김동연 부총리 "최저임금 인상, 일부 업종·연령층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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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우려를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나섰다.
특히 김 부총리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우려를 나타냈다.
김 부총리는 간담회가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나 "소득 분배나 양극화 문제 등을 봤을 때 최저임금 인상은 피할 수 없다"면서도 "최저임금에 따른 올해 일부 연령층, 일부 업종의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현실화될 조짐을 보이고 사업자 부담 능력을 감안할 때 고용에 미치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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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후 기자들 만나 최저임금 인상 우려 언급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우려를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나섰다.
16일 김 부총리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조찬 간담회를 갖고 최근 경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 부총리와 이 총재가 머리를 맞댄 것은 석 달 만에 처음으로 고용부진, 미국 금리인상 등에 따라 우리 경제 위험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번 회동은 기재부의 요구에 따라 이뤄졌다. 김 부총리는 모두 말씀에서 "이 총재를 만났으면 하고 청하면서 간부들이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흔쾌히 맞아주셔서 오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김 부총리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우려를 나타냈다.
김 부총리는 간담회가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나 "소득 분배나 양극화 문제 등을 봤을 때 최저임금 인상은 피할 수 없다"면서도 "최저임금에 따른 올해 일부 연령층, 일부 업종의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현실화될 조짐을 보이고 사업자 부담 능력을 감안할 때 고용에 미치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자리 안정 자금을 3조원 가까이 냈고 앞으로 추가로 보완책을 낼 필요성이 있다"면서도 "정부가 재정을 통해 시장 가격에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일정 시간 내에 (최저임금 인상이) 연착륙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소수의견이 나온 데 대해서 김 부총리는 "금리 문제는 금통위에서 정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정책당국자로서 금통위의 의견을 존중한다"며 "총재나 한은으로부터 거시경제에 대한 생각을 듣고 제안을 받고자 이번 자리를 마련한 것이지 설득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두 기관은 앞으로도 상호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재정·통화정책을 조화롭게 운용하고 대내외 위험요인에 대해서는 면밀한 시장 모니터링으로 선제적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조은애기자 euna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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