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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모두의마블 장기 흥행은 한계를 깨는 결단 있었기에 가능"

최종봉2018-07-16 10:45

넷마블의 '모두의마블 for kakao(이하 모두의마블)'이 올해로 서비스 5주년을 맞았다.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의 트랜드는 캐주얼에서 MMORPG까지 변화무쌍하게 이어졌다. 대세 트렌드에 따라 인기 있는 게임의 위치는 변해왔지만 '모두의마블'은 시간이 흐른 지금도 여전한 인기를 보인다.

친숙한 보드게임 장르에서 시작해 현재는 자신의 틀을 깨고 RPG와 같이 보스가 등장하는 맵을 선보이는 등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오며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모두의마블'의 모바일 버전을 이끌어온 노인준 넷마블 N2 팀장은 장기간 유저들의 사랑받을 수 있던 이유를 "전략과 운이 조합된 게임성과 함께 공들인 라이브 서비스"로 꼽았다.

'모두의마블'은 운에 의존 경향이 강한 종전의 보드게임 룰(모노폴리)에 '주사위 컨트롤'이라는 요소를 더해 주사위 눈의 확률을 플레이어 스스로 조정할 수 있게 만드는 등 전략성을 높였다.
여기에 매 분기 선보이는 신규 맵은 '모두의마블'이 장기간 흥행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특히, 신규 맵의 경우 매번 새로운 스타일로 만들어졌다.

노 팀장은 "서비스 초기에는 기존맵에 약간의 변형을 가한 맵만 존재했다면 지난 2014년에 출시한 '어드벤처' 맵을 기점으로 '모두의 마블'이 가진 스스로의 한계를 깰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모두의마블' 제작진이 무엇 보다 공들여 제작하는 것은 다름 아닌 신규맵"이라며 "늘 새롭게 제작하는 맵은 기존 맵과 차별화를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 팀장이 말한 '어드벤처' 맵은 기존 '모두의마블' 룰과 달리 보스가 등장해 이를 퇴치하는 방식의 맵이다. 이후 '좀비맵'이나 '요새 섬멸전'과 같이 특색있는 맵들이 추가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새로운 맵에 대한 도전과 라이브 서비스에 대한 고민이 지금까지 이어졌듯 이번 5주년을 기념한 대형 업데이트에도 고스란히 담길 예정이다.
특히, 단순 업데이트가 아닌 노인준 팀장이 평소 '모두의마블'에서 고민하고 있던 부분도 담겨 있다. 그동안 서비스가 오래 이어지며 강력한 성능을 지닌 캐릭터와 '행운의 아이템'이 많아지면서 점차 성능과 능력 위주의 대결로 이어졌다.

이번 5주년 업데이트에서는 캐릭터와 아이템에 대한 제한 없이 '모두의마블' 본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신규 모드를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또, 신규 보상 체계인 '여행가방'을 통해 새롭게 유입된 유저들도 일반 게임 모드에서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가이드 역할도 하면서 동시에 보상도 제공하는 편의 기능인 셈이다.

여기에 기존 아이템으로 인벤토리가 부족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같은 성능의 아이템은 겹치게 표시하는 등 크고 작은 U.I와 U.X 역시 개선 된다.
노인준 팀장은 "게임이 오래 서비스 되면서 해상도와 그래픽이 정체됐다"며 "한 번에 바꿀 수는 없겠지만 U.I 개선과 함께 고해상도 작업도 부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업데이트를 통해 아이폰X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게임의 재미를 더할 신규 콘텐츠도 준비 중이다. 인기 아이돌 '워너원'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멤버 전원이 '모두의마블' 캐릭터로 등장한다. 기존 캐릭터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으면서도 본래 '워너원'이 가진 매력 또한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제작 중이다.

또한, 유저들이 반길 신규 맵도 준비하고 있다. 신규 맵은 '포탈'을 이용한 전략적인 플레이가 특징으로, 두 거점을 포탈로 연결해 상대방을 강제로 보내거나 혹은 내가 강제로 이동하는 등 잦은 위치 변화가 핵심이다. 포탈 위치의 경우 플레이어 임의로 변경할 수 있어 전략적인 요소가 높다.

노 팀장은 "신규 맵은 전략성이 중점이다"며 "기존 '신의 손' 맵을 좋아했던 유저라면 이번 '포탈' 콘셉의 맵 역시 마음에 들어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앞으로도 '모두의마블'은 꾸준한 업데이트와 함께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를 이어갈 계획이다. 장기 서비스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이번 5주년 업데이트는 7월 말 선보일 예정이다.
최종봉 기자 konako12@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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