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조현우·황의조 와일드카드…이강인 소속팀 ‘비협조’ ·백승호 ‘부상’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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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16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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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 조현우(26, 대구FC), 황의조(25, 감바 오사카)가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와일드카드로 발탁됐다. 기대를 모았던 이강인(17·발렌시아)은 포함되지 않았다.

김학범 감독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최종 20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와일드카드 3장은 손흥민, 조현우, 황의조에게 돌아갔다. 아시안게임은 23세 이하의 선수들로 구성하되 3명은 그 이상의 나이로 선발할 수 있다.

김 감독은 이자리에 공격수 2명과 골키퍼 1명을 택했다.

먼저 손흥민은 이미 아시안게임 출전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었다. 김학범 감독은 앞서 "손흥민을 (와일드카드로)뽑지 않을 이유를 하나라도 말해달라"고 말한 바 있다.

조현우는 러시아 월드컵에서의 맹활약이 운명을 바꿨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신들린듯한 선방으로 김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지막 남은 한자리는 황의조가 차지했다. 황의조는 일본 J리그에서 7골을 넣으며 공격력을 검증받았다.

23세 이하 선수 중에서는 황희찬(잘츠부르크 레드불),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김민재(전북 현대)가 눈에 띈다. 황희찬과 이승우는 러시아월드컵에서 활약했고, 김민재는 유력한 주전 수비수였으나 부상으로 월드컵 멤버가 되지 못했다.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U-19대표팀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인 이강인을 뽑지 않은 이유와 관련, 김 감독은 소속팀의 비협조로 기량을 점검하지 못한 탓에 최종 선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기대주 백승호(21·지로나)는 최근 햄스트링을 다친 명단에서 제외됐다.

4년 전 인천 대회서 28년 만의 금메달을 거머쥔 한국은 사상 최초 두 대회 연속 정상을 노린다. 이번에 만약 우승하게 되면 아직 병역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선수들은 군대를 면제받게 됐다.

▼다음은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 명단(20명)▼

GK(2명): 조현우(대구FC), 송범근(전북 현대)

DF(7명): 황현수(FC서울), 정태욱(제주 유나이티드), 김민재(전북 현대), 김진야(인천 유나이티드), 조유민(수원FC), 김문환(부산 아이파크), 이시영(성남FC)

MF(6명): 이승모(광주FC), 장윤호(전북 현대), 김건웅(울산 현대), 황인범(아산 무궁화), 김정민(FC리페링), 이진현(포항 스틸러스)

FW(5명): 황의조(감바 오사카), 손흥민(토트넘), 나상호(광주FC), 황희찬, 레드불 잘츠부르크),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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