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아파트 세금폭탄 현실화.. 가장 많이 내는 곳 어디?

박상길 입력 2018. 7. 16. 11:09 수정 2018. 7. 1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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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1차분(50%) 재산세가 200만원이 나온 것.

16일 서울시는 올해 7월 납부분 재산세 1조6138억원에 대한 세금고지서 419만건을 우편 발송했다.

자치구별 재산세 부과액은 강남구가 262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재산세 부과액이 가장 적은 구는 강북구로 203억원이었고, 이어 도봉구 232억원, 중랑구 263억원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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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바라본 강남 아파트 전경<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박상길기자]#올해로 지어진 지 31년 된 서울 강남 일원동 아파트에 거주하는 원모씨(69세)는 7월분 재산세 통지서를 받고 깜짝 놀랐다. 아파트 1차분(50%) 재산세가 200만원이 나온 것. 먼저 세상을 뜬 남편의 국민연금 승계가 수입의 전부인 원씨는 어쩔수없이 분가한 자식들에게 손을 벌리기로 했다. 하지만 벌써부터 9월분(2차·50%) 재산세 걱정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

서울시민이 내야 할 올 7월분 재산세가 작년보다 10% 늘어나 세금폭탄을 맞게 됐다. 서울 25개구 중 송파구민의 재산세 증가율(15.1%)이 가장 높았고 다음은 강서구(14.3%) 순이었다. 서울에서 재산세를 가장 많이 내는 강남구와 가장 적게 내는 강북구의 세금 부과액 차이는 13배로 지난해 12배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16일 서울시는 올해 7월 납부분 재산세 1조6138억원에 대한 세금고지서 419만건을 우편 발송했다. 재산세는 주택·건물 소유자를 대상으로 매년 7월과 9월 부과된다. 7월에는 주택 50%, 건물, 선박, 항공기가 과세 대상이다. 9월에는 나머지 주택 50%와 토지에 과세한다.

이번에 부과된 재산세는 지난해 같은 기간(1조4640억원)보다 10.2%(1498억원) 증가했다. 집값 상승으로 재산세 과세표준이 되는 주택공시가격이 대폭 올랐기 때문이다.

자치구별 재산세 부과액은 강남구가 262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서초구 1716억원, 송파구 1574억원으로 '강남 3구'가 1∼3위를 차지했다. 이들 3개 자치구가 내는 재산세가 전체의 36.6%(강남 16.2%·서초 10.6%·송파 9.8%)를 차지했다.

재산세 부과액이 가장 적은 구는 강북구로 203억원이었고, 이어 도봉구 232억원, 중랑구 263억원 등 순이었다.

작년과 비교한 재산세 증가율은 송파구(15.1%)가 가장 높았다. 강서구(14.3%)와 강남구(13.4%), 용산구(13.2%), 성동구(12.9%)도 10% 이상 늘었다.

재산세 납부기한은 이달 31일까지다. 기한을 넘기면 3%의 가산금을 내야 한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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