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상에 중국] 어느날 생긴 버스정류장 수십개..'뭐? 가짜라고?'

김동환 2018. 7. 1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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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중국 곳곳에 설치된 가짜 버스정류장 수십 개 때문에 버스 기사와 시민들이 혼란에 빠졌다.

지난 1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안후이(安徽) 성 허페이(合肥) 시 일대에 설치된 버스정류장 45개가 '광고'를 목적으로 세워진 가짜 정류장인 것으로 최근 드러났다.

가짜 정류장은 허페이 시의 다른 곳에서도 22개가 발견됐으며, 당국이 곧 철거 작업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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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중국 곳곳에 설치된 가짜 버스정류장 수십 개 때문에 버스 기사와 시민들이 혼란에 빠졌다.

지난 1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안후이(安徽) 성 허페이(合肥) 시 일대에 설치된 버스정류장 45개가 ‘광고’를 목적으로 세워진 가짜 정류장인 것으로 최근 드러났다.

허가받지 않고 설치된 정류장과 관련해 교통 당국이 “사흘 안에 모두 철거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나서서 없애겠다”고 공고를 내렸지만, 누구도 당국 측에 버스정류장을 철거하겠다며 나타나지 않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가짜 정류장 중 한 곳에서 버스를 기다렸다는 남성 류모씨는 “누가 봐도 버스정류장과 다를 게 없다”며 “여기가 가짜일 줄 상상이나 했겠느냐”고 말했다. 버스 기사들도 정류장이 가짜라는 것을 알고는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정류장 자체가 ‘광고물’이라면서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한 장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고에 등장한 교육업체 중 한 곳의 관계자는 “광고회사라는 곳에서 제의를 받고 우리 광고를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짜 정류장은 허페이 시의 다른 곳에서도 22개가 발견됐으며, 당국이 곧 철거 작업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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