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하니 좋은 점? 男 "박탈감 해소" vs 女 "노후 불안감 탈피"

한영준 2018. 7. 1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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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으로 살다가 재혼을 하게 되면 어떤 점이 유리할까? 결혼에 실패하고 혼자 살다가 재혼을 하게 되면 남성의 경우 '상대적 박탈감에서 벗어나게 되어', 여성은 '노후 불안감을 탈피할 수 있어서' 각각 (돌싱생활에 비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남성들은 결혼생활을 하다가 이혼을 하고, 또 돌싱으로 살면서 재혼을 하지 못하는 현실을 자신의 능력문제로 돌리는 경우가 많다"라며 "돌싱여성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독거사나 경제적 빈곤, 그리고 건강 약화 등에 대해 불안감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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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재혼을 하니 생활이 안정되고 마음이 편안하네요. 돌싱으로 혼자 살 때는 60대 이후의 외로움이나 경제적 불안감, 그리고 신체 및 정신적 약화 등등에 대해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거든요.” 재혼 후 2년 정도가 된 55세의 자영업자 L씨가 재혼 후 노후 불안감이 말끔히 해소됐다며 만족감을 나타낸다.

돌싱으로 살다가 재혼을 하게 되면 어떤 점이 유리할까? 결혼에 실패하고 혼자 살다가 재혼을 하게 되면 남성의 경우 ‘상대적 박탈감에서 벗어나게 되어’, 여성은 ‘노후 불안감을 탈피할 수 있어서’ 각각 (돌싱생활에 비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전국의 재혼남녀 516명을 대상으로 ‘재혼을 한 후 돌싱때보다 좋은 점’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26.0%가 ‘상대적 박탈감 해소’로 답했고, 여성은 31.4%가 ‘노후불안 해소’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정서적 안정감’(22.1%) - ‘가사 및 대소사 분담’(20.2%) - ‘노후불안 해소’(15.1%)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노후불안 해소에 이어 ‘경제적 여유’(26.4%) - ‘상대적 박탈감 해소’(15.9%) - ‘정서적 안정감’(12.4%) 등의 순이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남성들은 결혼생활을 하다가 이혼을 하고, 또 돌싱으로 살면서 재혼을 하지 못하는 현실을 자신의 능력문제로 돌리는 경우가 많다”라며 “돌싱여성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독거사나 경제적 빈곤, 그리고 건강 약화 등에 대해 불안감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재혼을 하니 돌싱때보다 불편한 점이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서도 남녀간의 반응이 달랐다.

남성은 ‘경제관념 차이’(36.8%)를 첫손에 꼽았고, 그 뒤로 ‘생활상의 구속’(22.9%)과 ‘생활습성 차이’(18.2%), ‘일이 많아져서’(14.0%) 등의 대답이 뒤따랐다.

여성은 ‘생활상의 구속’이라는 대답이 34.9%로서 단연 높았고, ‘일이 많아져서’(30.6%), ‘생활습성 차이’(17.8%), 그리고 ‘경제관념 차이’(10.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재혼을 하면 여성이 남성의 경제력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상황에서 여성이 너무 경제관념이 없이 생활하면 남성들로서는 황당하게 느낀다”라며 “여성들로서는 자유롭게 생활하다가 재혼을 하면서 생활패턴도 달라지고 신경 쓸 사항도 많아지면서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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