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판문점 유해 송환 회담..종전 논의로 이어지나?

유지향 2018. 7. 15.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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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군 유해 송환을 논의하는 북미 장성급 회담이 오늘(15일) 판문점에서 열렸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한달여 만이자 유엔사-북한군 간 장성급 회담은 9년만인데요.

종전선언을 논의하는 추가 회담으로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유지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일대교를 건너 판문점으로 향하는 검은색 차량,

차량 표지판엔 미군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고 차체엔 유엔 깃발이 달렸습니다.

유엔군 사령부 미국 측 대표단은 오늘(15일) 판문점에서 북한 측과 6.12 북미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위한 회담을 가졌습니다.

미국 측은 공군 소장인 마이클 미니한 유엔군 사령부 참모장이, 북측은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 소속 장성이 대표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사와 북한군 간의 장성급회담은 2009년 이후 9년 4개월 만입니다.

오늘(15일) 회담에서 북미 양측은 6.25 전쟁 당시 북한 지역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의 송환의 시기와 방식을 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해 송환은 6.12 북미정상회담의 주요 합의사항 중 하나입니다.

[신범철/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유해송환 문제가 잘 협의될 경우 미국은 북핵관련 실무협상으로 연결시키려 할 것이고, 전반적인 비핵화 협상에 커다란 긍정적 기여를 할 것으로 봅니다."]

이번 회담은 당초 12일 열릴 예정이던 유해송환 실무회담에 불참한 북한이 장성급으로 급을 높여 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했고, 미국이 이에 동의해 성사됐습니다.

이 때문에 향후 장성급 회담이 이어질 경우, 북한 측이 이 자리에서 종전선언 논의를 제안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유지향기자 (nausik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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