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 문건' 본격 수사..'오락가락 국방부' 조사 불가피
<앵커>
이런 가운데 국방부 안에 만들어진 특별수사단이 내일(16일)부터 본격적으로 이 사건 수사를 시작합니다. 문서 만들 때 책임선상에 있던 전 국방장관과 관계자들은 물론이고 방금 보신 문제 등 현직 송영무 장관까지도 수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군 검사와 수사관 등 31명으로 구성된 특별수사단은 내일부터 본격 수사에 들어갑니다.
핵심 관련자들이 대부분 민간인 신분이라 구체적인 소환 시점과 방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수사의 핵심은 기무사 '계엄령 검토 문건'이 어떤 목적으로 작성됐는지 또 작성 경위와 윗선의 존재 여부를 밝히는 겁니다.
문건 작성 의혹의 중심에 선 조현천 당시 기무사령관과 지난해 3월 최초 보고를 받은 한민구 전 국방부장관이 우선 수사 대상입니다.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대한 조사 역시 불가피합니다.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여기에 지난 3월 문건을 보고받고 석연찮은 대응으로 일관한 송영무 장관과 국방부 내부 논의 과정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감사원장에게 단순 구두 질의만 한 것을 '외부 법리 검토를 받았다'고 주장한 이유에 대한 추궁이 불가피합니다.
수사단은 1차 시한인 다음 달 10일까지 최대한 조사에 속도를 낸 뒤 필요하다면 기간을 늘려 진상을 규명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전병남 기자nam@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기무사 의혹' 특별수사단 구성 착수..수사단장에 전익수
- 군 특별수사단 구성 돌입..'정치중립 특별법' 추진
- 군 특별수사단 "민간 검찰과 협조"..한민구 '강력 부인'
- 기무사 '촛불계엄' 문건 특별수사단 오늘 발족..내주 수사 착수
- '조현천 입국시 통보' 조치..기무사 특별수사단 공식 출범
- 한반도에 일찍 자리잡은 '열 기둥'..올해 유독 더운 이유
- 해외여행 명품백 몰래 사오려다가..수천만 원 벌금 낼라
- "미친 광경!"..독일 침몰시킨 한국, 월드컵 명장면 선정
- "떡잎부터 달랐던 음바페"..월드컵이 프랑스 갈등 풀까
- "트럼프 멈춰!" 집회 가보니..기자를 뭉클하게 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