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녹은 삼선슬리퍼?..'대프리카' 역발상 마케팅
백경서 2018. 7. 15.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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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대프리카 속 숨은 지역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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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대구점, 2015년 대프리카 캠페인 시작
현대백화점 대구점, 2015년 대프리카 캠페인 시작
현대백화점 대구점에서 친(親) 지역 밀착 마케팅을 시도한 건 올해로 5년째다. 2014년에는 백화점 홍보 책자에 지역 명소와 명인을 소개하는 코너를 넣었다. 중구 반월당 '골목길 소개'와 '달구벌 명인' 코너다.
2015년부터 대프리카 마케팅이 시작됐다. 대프리카 티셔츠를 자체 제작해 판매 수익금을 아프리카 식수 활동에 기부하는 '대프리카 캠페인'이다. 당시 YG엔터테인먼트 디자인팀 소속 디자이너 김철휘 외 총 3명의 디자이너가 직접 제작한 티셔츠를 한정 수량으로 판매했고, 수익금 1300만원을 월드비전에 기부했다. 2016년에는 대구 유명 의류 쇼핑몰 업체인 '박남매'와 협업해 만든 티셔츠와 베이커리 브랜드 '베즐리'가 만든 '대프리카 바나나 크림빵' 판매수익금 전액 700만원을 월드비전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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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 손영복 작가·디자인업체 '리턴' 참여한 5번째 전시
지난달 29일부터 진행 중인 '대프리카 캠페인 시즌Ⅳ'는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의 대표 조형물인 김광석 기타 동상을 제작한 지역 작가 손영복과 지역 디자인 업체 리턴이 함께 기획했다.
조형물을 디자인한 리턴의 이상우(46) 대표는 "지난해 김광석 그리기 길에서 대프리카 기획전시를 3일간 열었는데 현대백화점에서 보고 올해 같이 작업하자는 의뢰가 왔다"며 "시민들이 보고 잠시나마 즐기며 더위를 잊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조형물을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대구=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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