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신소재'로 파킨슨병·치매 치료 길 열리나

김학무 2018. 7. 1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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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매나 파킨슨병이나 루게릭병 등은 현재 마땅한 치료제가 없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그래핀을 활용한 뇌 질환 치료법을 개발해 신약 출시가 앞당겨질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시대를 풍미하며 링을 주름잡았던 세기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

하지만 말년에는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을 앓다 쓰러져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 등은 퇴행성 뇌질환으로 신경 단백질의 섬유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독성에 의해 신경세포가 죽고 결국 특정 뇌 부위의 기능이 손상돼 사망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치료제 개발에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고 있으나 실패를 거듭하고 있어 많은 환자와 가족들이 신약개발을 애타게 기다리는 실정입니다.

[김일권 / 알츠하이머병 환자 가족 : 유지된다거나 앞으로 더 나아질 수 있다면 많은 사람에게 가족들이 지고 있는 심리적인 것과 경제적인 육체적인 고통이 완전히 많이 줄어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차세대융합기술원과 서울대 연구팀이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그래핀의 결정체를 활용해 퇴행성 뇌 질환 치료의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동물실험 결과 그래핀 결정체가 파킨슨병 원인 단백질의 변성을 막고 이미 변성된 단백질을 원래대로 복구해 치료 효과가 나타났다는 겁니다.

알츠하이머병과 루게릭병, 치매 등 다른 퇴행성 뇌질환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입니다.

[홍병희 / 차세대융합기술원 교수 : 동물실험에서 이 병의 진행을 막을뿐만 아니라 섬유화돼서 진행될 것을 거꾸로 풀어냄으로써 항구적인 치료, 그런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에서.]

연구진은 앞으로 국내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한 후 신약개발에 나설 계획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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