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마다 한가득..중국산보다 싸진 '국산 새꼬막'

박찬근 기자 2018. 7. 1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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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꼬막이 몇 년 만에 대풍입니다. 날씨가 도와줘서 예전보다 지금 몇 배가 더 잡혀서 중국산보다도 싸졌답니다.

박찬근 기자가 전남 보성 앞바다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아직 해도 뜨지 않은 새벽 4시.

어선들이 등불을 켜고 새꼬막잡이에 한창입니다.

3시간만 잡아도 어선 한가득 2.8t의 새꼬막 산이 생길 정도입니다.

지난해까지 생산량이 시원치 않았던 양식업체들은 오랜만에 함박웃음을 짓습니다.

[김갑온/꼬막 양식업체 대표 : 5년 만에 정말로 많은 꼬막이 나올 것 같습니다. 정말 마음이 너무 좋습니다.]

지난해 7월과 8월, 꼬막의 산란기 동안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산란이 활발하게 이뤄졌고 꼬막 채집 방법이 개량된 것도 '꼬막 대풍'에 한몫했습니다.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산지에서는 지난해 7월 20kg에 20만 원 안팎으로 거래되던 새꼬막이 지금은 반도 안 되는 8만 원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산지 가격이 하락하자 대형마트에서 팔리는 국산 새꼬막 가격도 지난해 이맘때의 3분의 2까지 떨어졌습니다.

[김은진/서울 은평구 : 오늘 나와보니까 꼬막이 되게 싸진 거예요. 사다가 삶아서 가족들하고 국수해서 먹으려고요.]

중국산은 유통에 사흘 이상 걸리지만 국내산은 잡은 날 식탁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올여름엔 한동안 값싸고 신선한 국내산 꼬막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오노영) 

박찬근 기자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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