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자폭테러..히드라처럼 살아나는 IS

박선하 2018. 7. 1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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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파키스탄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120명 이상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테러 장소가 총선을 앞둔 유세장이어서 인명피해가 더 컸는데, 그 배후는 격퇴된 것으로 알려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였습니다.

박선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선거 유세장이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병원 응급실도 부상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파키스탄 남서부 도시 마스퉁의 한 유세장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120명 넘게 숨지고 150여 명이 다쳤는데, 시아파인 신생정당의 후보도 사망했습니다.

오는 25일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들로 붐비던 유세 현장이어서 인명 피해가 더 컸습니다.

[생존자] "선거 유세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갑자기 폭탄이 터졌어요. 나는 의식을 잃었었고, 많은 사람들이 죽었어요."

테러 발생 몇 시간 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세력 IS가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소수파인 시아파를 상대로 한 테러에 급진 수니파인 IS가 가담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도 탈레반과 경쟁하며 세력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S는 지난해 말 시리아·이라크 등 주요 거점에선 밀려났지만, 지난 5월 인도네시아 일가족 자폭테러, 파리 흉기 테러 등을 일으키며 오히려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습니다.

한 전문가는 IS 잔당세력들의 생존력을 머리 하나가 잘려도 금세 다시 다른 하나가 생겨나는 '히드라'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석유 밀거래와 가상화폐 등을 통한 자금 동원력도 여전히 건재해 이 검은 돈줄을 차단하지 않는 한 IS의 세력 확장을 막을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박선하 기자 (vividsun@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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