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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여왕에 결례…“트럼프 초청은 치욕”
2018-07-14 19:46 국제

취임 후 처음으로 영국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만났는데요, 이를 두고 왕실의 수모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사연이 있는지, 이상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막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트럼프 대통령이 정해진 시간보다 늦자 두 차례나 시계를 확인합니다.

이윽고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여왕을 앞서 가거나 멈춰 서는 결례를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영국 왕실을 모욕한 적이 있습니다.

1980~90년대 찰스 황태자와 다이애나 비가 자신이 분양하는 트럼프 타워와 마라라고 리조트 회원권을 사려고 한다며 헛소문을 냈습니다.

한 방송에서는 다이애나 비와 개인적으로 만나고 싶다고까지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2000년, 라디오 인터뷰)]
"다이애나 비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사람들은 그걸 몰라요. 그녀는 슈퍼모델급 미모를 가졌습니다. 키와 피부, 모든 것이요"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반대하는 10만 명의 시민들이 트라팔가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런던 상공에 6m 크기의 기저귀 찬 트럼프 대통령 풍선이 등장했습니다.

[폴 터너 / 집회 참가자]
"여기 수만 명이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방문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를 초대한 것은 메이 총리의 치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영국의 스코틀랜드 리조트에는 "트럼프, 수준 이하"라고 비난하는 현수막이 날아다니가도 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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