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와이번스 노수광 ⓒ 울산, 김민경 기자
[스포티비뉴스=울산, 김민경 기자] "박건우 선수가 빨리 나았으면 좋겠어요."

노수광(28, SK 와이번스)이 생애 첫 올스타 소감과 함께 박건우(28, 두산 베어스)의 쾌유를 빌었다. 노수광은 12일 드림 올스타 베스트 12로 뽑혔던 박건우가 왼쪽 엄지와 검지 손가락 부분 피부염(연조직염)으로 출전이 불발되면서 대체 선수로 발탁됐다. 

노수광은 14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CAR KBO 올스타전에 앞서 "경기 도중에 올스타 발탁 소식을 들었다. 김태형 감독님(두산)께서 뽑아 주신 거로 알고 있다. 감사하단 인사를 하고 싶다. 박건우도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 언제 다시 올 지 모르는, 어쩌면 다시 안 올 수도 있는 영광스러운 기회를 얻어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동료들은 극적으로 올스타행 막차를 탄 노수광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노수광은 "축하한다고 이야기해줫다. 대체 선수더라도 올스타에 뽑힌 거니가. 재미있게 잘하고 오고, 긴장하지 말고 즐기고 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급작스럽게 올스타 브레이크 일정이 바뀌면서 휴식을 취하려던 일정은 손을 봐야 했다. 노수광은 "어쩔 수 없이 취소를 했다. 바다에 다녀오고 싶었다. 시즌에는 여름에 바다를 잘 못 가니까. 바다 가서 맛있는 거 먹고 오려고 했었다"고 밝혔다. "아쉽겠다"는 반응에 노수광은 "올스타에 오는 게 더 영광"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시즌 때와 마찬가지로 최선을 다해 올스타전을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노수광은 "올스타전이라고 타석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고 쳤다가 시즌 때 그 느낌이 남을 수도 있을 거 같다. 경기에 나가면 똑같이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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