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만명 반대한 퀴어축제 예정대로 열려

입력:2018-07-14 15:24
수정:2018-07-1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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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단체·각국 대사관 등 부스 운영, 개신교 단체 등 반대집회 맞불

성(性)소수자 축제인 제19회 서울퀴어문화축제가 14일 서울광장 일대에서 열렸다.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부스행사에는 13개국 대사관과 주한유럽연합, 국가인권위원회, 지역 커뮤니티 등 105개 단체 등이 참여했다.
14일 서울광장이 제19회 서울퀴어문화축제 참가자들로 붐비고 있다. 뉴시스

올해 19회째인 축제는 '퀴어라운드(Queeround)'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당신의 주변에는 항상 우리 성소수자가 있다’라는 의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퀴어문화축제 참가자 수는 5만 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주요순서인 퍼레이드는 서울광장에서 출발해 을지로입구, 종각, 종로2가, 명동을 거쳐 다시 서울광장으로 복귀하는 경로로 진행된다.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14일 열린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퀴어축제를 규탄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개신교 단체들의 맞불집회도 열렸다. ‘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는 서울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성애는 후천적 성중독의 일종이라는 것이 많은 탈동성애자들의 증언과 과학자들의 연구결과로 밝혀졌다”며 “동성애자들을 위한 진정한 인권은 동성애에서 탈출하도록 돕는 것이라는 절규를 외면해선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성소수자전도연합은 종로구 파이낸스빌딩 앞,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한성총회는 서울시청 서편 샬롬선교회는 환구단 앞에서 각각 집회를 열고 퀴어문화축제를 규탄했다.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시민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반대의사를 표출됐다. 14일 마감 된 퀴어축제 개최 반대 청원에는 21만9000명이 동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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