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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득점 1위' 케인-'골든 글러브 도전' 쿠르투아, 물러날 수 없는 한판

14일 오후 11시 잉글랜드-벨기에 3·4위 결정전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8-07-14 07:00 송고
잉글랜드의 공격수 해리 케인(왼쪽)과 벨기에의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3·4위 결정전을 치른다. © AFP=News1
잉글랜드의 공격수 해리 케인(왼쪽)과 벨기에의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3·4위 결정전을 치른다. © AFP=News1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득점왕을 노리는 해리 케인(토트넘)과 골든 글러브에 도전하는 티보 쿠르투아(첼시)가 창과 방패의 한판 대결을 펼친다.

잉글랜드와 벨기에는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대회 3·4위 결정전을 치른다.

비록 두 팀의 월드컵 우승은 무산됐지만 자존심이 걸린 한 판인 만큼 쉽게 물러날 수 없다. 또한 상금도 두 팀의 승부욕을 자극한다. 이번 대회 3위 팀에는 2400만달러(약 270억원), 4위 팀에는 2200만달러(약 248억원)가 상금으로 주어진다. 3·4위전 결과로 상금 22억원이 달라질 수 있다.

개인 타이틀을 노리는 선수들도 마지막 경기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다. 잉글랜드의 주전 공격수 케인은 현재 6골로 득점 부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보다 2골이 더 많아 득점왕 경쟁에서 유리하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루카쿠가 해트트릭을 달성, 뒤집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다.

여기에 케인 스스로의 자존심도 걸려있다. 케인은 8강전 스웨덴, 준결승전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침묵하고 있다. 동료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주고 연계하면서 공격을 이끌었지만 케인은 자신의 주임무인 득점에는 실패했다.

명예 회복을 위해 케인은 벨기에전에서 7호 골을 노린다. 케인이 만약 한 골 만 더 추가하게 된다면 이번 대회 득점왕이 유력해진다. 이와 함께 대회 막판 실추됐던 자신의 명예도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케인이 추가 득점을 위해서는 쿠르투아를 뚫어야 한다. 쿠르투아는 이번 대회에서 단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6경기 동안 벨기에의 골문을 지키면서 6실점 했다. 경기당 평균 1골을 내줬지만 쿠르투아가 아니었다면 벨기에는 더 많은 골을 내줄 수도 있을 정도로 수비력은 기대 이하였다.  

쿠르투아는 현재까지 22개의 슈팅을 막아내면서 멕시코의 기예르모 오초아(25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잉글랜드전을 통해서 세이브 숫자는 더 많아질 수 있다.

세이브 성공률에서도 쿠르투아는 78.6%를 기록, 4경기 이상을 치른 골키퍼 가운데 카스퍼 슈마이켈(덴마크·91.3%), 오초아(80.6%)에 이어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무득점 경기가 단 한번 밖에 안 나올 정도로 많은 골이 나왔다. 득점이 많은 만큼 골키퍼 중에서 눈에 띄는 얼굴이 없다. 만약 쿠르투아가 잉글랜드를 상대로 무실점을 기록한다면 골든 글러브 수상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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