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막가는 집안싸움..'6석 정의당'에 따라잡힌 지지율
<앵커>
자유한국당의 집안싸움이 이제는 거의 막장 드라마 수준입니다. 혁신은커녕, 고성과 인신공격성 발언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방선거 이후 한 달 내내 이랬는데, 그 때문인지 지지율이 정의당에 따라잡혔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심재철/자유한국당 의원 : 기회를 좀 주시기 바랍니다. (뭐 하는 거야, 진짜!)]
첫 발언권을 달라, 나중에 하시라. 이런 신경전으로 시작된 어제(12일)저녁 한국당 의원총회는 비공개로 전환되자마자 감정이 폭발했습니다.
'지방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 '비대위 구성은 손을 떼라.'는 김성태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에 대한 성토가 줄을 이었습니다.
그러자 김 대표는 시작부터 부딪혔던 심재철 의원을 향해 'NUDE 사진을 보는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잡혔을 때 막아줬다.' '부의장 하면서 밥 한 번 산 적 있느냐.'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볼썽사납게 다투고도 양쪽 모두 분을 삭이지 못한 듯 오늘도 싸움은 계속됐습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막장을 넘어 엽기, 공포영화 수준입니다. (김성태 원내대표가) 물러나지 않으면, 우리 당은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갈 수가 없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호가호위한 세력들이 쇄신과 변화를 흔드는 행위에 대해서 단호하게 대처하겠습니다.]
6·13 지방 선거 참패 이후 한 달 내내 한국당이 네 탓 공방만 하는 사이 정의당 지지율이 꾸준히 오르며 10%를 기록해 한국당을 따라잡았다는 갤럽 조사가 나왔습니다.
제1야당 교체라는 정의당의 호언장담이 적어도 지지율 조사에서는 이뤄진 셈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최혜영)
최고운 기자gow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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