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기무사 내부정보 '줄줄'..뇌물에 향응접대로 구속
2018. 7. 13. 20:23
【 앵커멘트 】 각종 의혹의 중심에 선 기무사가 이번에는 기강해이로 도마에 올랐습니다. 기무사 간부들이 군 정보를 유출하고, 향응 접대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단독으로 보도합니다.
【 기자 】 기무사 간부 한 모 준위와 신 모 상사가 빼돌린 정보는 군 부대 통신망 구축 사업 등 모두 5가지입니다.
이들은 지난해까지 수년간 건당 수십억 원에서 수백억 원에 달하는 사업의 제안요청서를 미리 건네는가 하면 평가배점표까지 특정 업체에 유출했습니다.
국회 국방위 관계자에 따르면 문제의 이 업체는 4차례에 걸쳐 8백 억 원에 육박하는 사업권을 따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정보를 넘긴 대가로 수십 차례에 걸쳐 유흥주점과 골프 접대 등 향응을 받았고, 현금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혐의 대부분을 확인한 군 검찰은 한 준위를 구속했고, 신 상사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수백 차례에 걸쳐 한 모 준위의 부인 통장으로 입금된 3억여 원에 대해서도 뇌물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군 검찰과 함께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 역시 뇌물과 향응접대 등의 혐의로 해당 시스템 업체 대표 등 3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기무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확산되는 가운데 수년간 군 내부 정보도 줄줄 새면서 기무사의 기강 해이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MBN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법원, '도피성 출국' 김건희 집사에 체포영장 발부
- [단독] ″강선우 이삿짐도 날라″ 증언…민주당 보좌진들도 ″사퇴해야″
- [단독] 선배 때려 경찰대 퇴학 당한 뒤 경찰 간부로 특채…부실 검증 논란
- 베트남서 머리채 잡고, 태국서 패싸움…한국인 '추태' 물의
- 오산 고가도로서 옹벽 붕괴로 차량 매몰…1명 사망
- '세 번째 음주운전' 박상민, 2심도 징역형 집행유예
- ″동성 성추행으로 징계 중인데″…대회 나가 우승까지 한 사격 선수
- ″'하루만 버티기'로 자료 안 내″ ″무리한 자료 요구″…공방으로 청문회는 파행
- 고개 숙였지만…잠재우지 못한 이진숙 '표절·자녀 유학' 논란
- 환자 두고 떠난 전공의 ″사과도 없이 특혜 요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