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문건 작성 의혹을 조사할 특별수사단이 공식 발족했다. 전익수 공군 대령을 단장으로 한 특수단은 13일 군 검사와 수사관 인선을 마무리 짓고 다음주부터 해당 문건 작성과 보고에 연루된 인사를 대상으로 수사를 시작한다. 특수단은 계엄령 문건이 누구의 지시로 작성됐고, 실행 의도가 있었는지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문건이 작성될 당시 기무사령관이었던 조현천 전 육군 중장과 최초 보고를 받은 한민구 전 국방장관, 그리고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이 우선 수사 대상이다. 문건이 김 전 안보실장을 거쳐 계엄령 선포 권한이 있는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게도 보고됐는지 규명할 예정이다.
지난 3월 기무사 문건을 보고받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송영무 현 국방장관을 조사할지도 주목된다.
특수단은 육군을 배제한 채 공군과 해군 소속 군 검사 10명과 검찰 수사관 20여 명으로 구성됐다.
[이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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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기무사 문건` 특별수사단 발족…조현천·한민구 우선 수사대상
- 입력 :
- 2018-07-13 17:22:34
- 수정 :
- 2018-07-13 17: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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