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떠나자, 싱크탱크 미래도 해산

박순봉 기자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56)가 ‘정치 이선 후퇴’를 선언한 12일 안 전 후보의 싱크탱크인 ‘미래’도 해산했다. 2013년 ‘정책네트워크 내일’이라는 명칭으로 설립된 미래는 안 전 후보의 정책 지원 등 싱크탱크로서 지난 지방선거까지 역할을 해왔다.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대표가 2017년 11월26일 서울 마포구 도화동 싱크탱크 미래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마친 뒤 축하의 말을 하고 있다.  김기남 기자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대표가 2017년 11월26일 서울 마포구 도화동 싱크탱크 미래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마친 뒤 축하의 말을 하고 있다. 김기남 기자

오승용 미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드디어 싱크탱크 미래 해산을 선언했다”며 “해산 및 청산을 위한 절차가 남아있긴 하지만, 법인 해산 선언과 함께 13개월의 여정을 끝마치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오 대표는 “동행은 여기까지다. 더 이상은 없다”고도 했다. 오 대표는 안 전 후보의 측근으로 국민의당 혁신기구였던 제2창당위원회의 공동위원장,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한 바 있다. 오 대표는 지난해 11월16일 미래의 대표로 취임했고, 안 전 후보는 고문을 맡았다.

앞서 안 전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커피숍에서 기자간담회를 하며 “저는 오늘 정치일선에서 물러나 성찰과 채움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안 전 후보는 “오늘날 대한민국이 당면한 시대적 난제를 앞서 해결하고 있는 독일에서부터 해결의 실마리를 얻고자 한다”며 독일 유학 의사도 밝혔다. 안 전 후보의 독일행이 공식화되면서 안 전 후보의 싱크탱크였던 미래도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Today`s HOT
보랏빛 꽃향기~ 일본 등나무 축제 연방대법원 앞 트럼프 비난 시위 러시아 전승기념일 리허설 행진 친팔레스타인 시위 하는 에모리대 학생들
중국 선저우 18호 우주비행사 뉴올리언스 재즈 페스티벌 개막
아르메니아 대학살 109주년 파리 뇌 연구소 앞 동물실험 반대 시위
최정, 통산 468호 홈런 신기록! 케냐 나이로비 폭우로 홍수 기마경찰과 대치한 택사스대 학생들 앤잭데이 행진하는 호주 노병들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