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잉글랜드가 바라던 ‘유로스타 더비’가 성사됐으나 그 무대는 결승이 아닌 3.4위전이다.

 

잉글랜드는 4강 경기를 앞두고 ‘유로스타 더비’에 대한 기대에 부풀었었다. 잉글랜드가 결승에 지출했을 때 만날 수 있는 프랑스와 벨기에 모두 잉글랜드에서 유로스타를 타고 갈 수 있는 지역이었기 때문이다.

 

유로스타는 영국과 프랑스 벨기에 3국이 합작으로 만든 철도 노선이다. 프랑스와 영국 사이으도버 해협 밑을 횡단하는 유로터널이 개통한 1994년에 개통됐다. 유로스타를 타면 영국 런던에서 벨기에 브뤼셀까지 2시간, 런던에서 프랑스 파리까지 2시간 15분 정도가 걸린다.

 

잉글랜드가 유로스타 더비를 바란 속내는 분명하다. 잉글랜드는 크로아티아를 잡고 결승으로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물론 프랑스와 벨기에 중 누가 결승에 올라와도 이들을 꺾고 우승할 수 있다는 생각도 깔려 있었다.

 

반대쪽에서는 프랑스가 벨기에를 격파하고 올라왔으나 잉글랜드는 11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와 한 경기에서 패했다. 잉글랜드는 바라던 월드컵 결승전이 아닌 3.4위전에서 유로스타 더비를 치르게 됐다.

 

잉글랜드를 이긴 루카모드리치는 이런 말을 남겼다. "사람들이 말해왔던 것과 다르다는 것을 증명했다. 특히 잉글랜드 기자들과 해설자들은 크로아티아를 과소평가했고, 그건 큰 실수였다. 우리는 그들이 하는 모든 말을 듣고 읽었다. 그러고는 '그래, 누가 더 피곤한지 보여주지'라고 받아 쳤다. 그들은 더 겸손해야 하고, 상대를 더 존중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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