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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관광분야 해빙 확대…연변 안투~北삼지연 코스 개설

송고시간2018-07-1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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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바이산~혜산 코스 이어 올들어 두번째 신규 모객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지난 3월 이후 북중 정상회담이 3차례 열려 수년간 얼어붙은 양국관계가 회복된 가운데 북중접경 일대 관광분야 해빙이 확대되고 있다.

12일 연변일보에 따르면 최근 중국인 관광객 50여 명이 처음으로 지린(吉林)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안투(安圖)현 쌍목봉 임시통상구를 거쳐 이틀 일정 북한 관광을 다녀왔다.

이들은 안투현을 거쳐 북한 량강도 삼지연군, 백두산 천지(동쪽비탈)를 관람한 뒤 중국으로 돌아왔다.

신문은 "안투~삼지연 관광단 59명이 세관, 국경검문 등 안전검사 절차를 밟고 순조롭게 통관했다"며 "이들이 통과한 쌍목봉 임시통상구는 조선(북한) 삼지연군과 인접해 있고 중조(中朝·중국과 북한)접경에서 유일한 육상 통로"라고 전했다.

중국 국가통상구 사무처는 지린성 국경지역의 경제무역 및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지난 6월 1일부터 올 연말까지 쌍목봉 통상구를 임시 개방하는데 동의하고, 북중 양측의 경제무역·관광 및 문화체육 교류 인원이 통행토록 승인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북한 혜산·백두산' 관광상품 시판을 승인해 관광객들이 지린성 바이산(白山)시 창바이(長白)현을 통해 북한에 입국해 3박4일간 백두산 동쪽비탈을 등반하고 삼지연군, 보천보 승전지 등을 둘러보도록 했다.

올들어 북중접경에서만 신규 관광코스 2개가 개발돼 관광객 모객이 이뤄진 것이다.

이는 중국 당국이 북중 정상회담 이후 양국민 교류 강화 등을 위해 상하이(上海), 청두(成都), 시안(西安) 등지에서 평양으로 가는 직항 노선을 열기로 했다가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계획을 무기한 중단한 것과 비교된다.

접경지역 관측통은 "중국이 무역에 이어 북한 문제까지 미국과 전선을 확대하길 원치 않겠으나 북중접경 관광산업은 지역 정부의 경제 활성화와 연계되기 때문에 허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관광객 모집이 원활한지 계속 지켜볼 일"이라고 말했다.

연변일보는 "안투~삼지연 관광코스 개통은 양국 관광명소의 장점을 모아 백두산 관광지대를 넓히고, 동시에 국경관광 발전의 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북한 량강도 삼지연군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북한 량강도 삼지연군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reali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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