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에 바란다 "AI 강국 골든타임은 3년"
스테이블 코인을 둘러싼 관심과 논쟁이 뜨겁다. 올해 1분기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의 스테이블 코인 거래액은 60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배 급증했다. 대선판에서도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다. 해외 분위기도 비슷하다. 1위 스테이블 코…
미국에서 컴퓨터공학 석사 학위를 받고 서울에 있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에 합류한 인도 출신 개발자 A씨(31)는 지난달 3년 만에 퇴사했다. 비자 연장이 지연된 데다 가족 초청도 불가하다는 법무부 통보를 받고 유럽 대기업 이직을 택했다. 그는 “한국의 역동성에 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미국 철강기업 US스틸 인수를 사실상 승인했다. 일본제철이 US스틸을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지 1년6개월 만이다.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가 완료되면 일본제철은 조강 생산량 기준 세계 3위 철강사로 발돋움한다. ◇“트럼프, US…
예수의 일생을 그린 한국 3차원(3D)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가 북미 박스오피스 흥행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지난달 11일 개봉한 뒤 17일 만에 영화 ‘기생충’ 기록(5384만달러)을 깬 데 이어 지난 21일 기준 6611만달러(약 907억원)의 매출을 찍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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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5만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는 삼성전자를 투자 고수들이 집중 매수하고 있다. 25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은 지난주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삼성전자 주가는 작년 말부터 5만원대 ‘박스권’에 머물러 있다. 이달 들어서도 주가가 2.34% 내리며 부진하다. 미국발 관세 위협과 최신 고대역폭메모리(HBM) 상용화 지연이 발목을 잡은 탓이다. 하지만 고수들은 낮은 밸류에이션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3일 기준 삼성전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4배에 불과하다. 네이버(순매수 2위)와 카카오(5위)도 이들의 선택을 받았다. 네이버 주가는 올 들어 7.94% 내렸다. 주력인 광고 사업 업황이 휘청인 영향이다. 3월 출시된 쇼핑 앱도 가입자 증가가 예상보다 더딘 상황이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매출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서서히 힘을 얻고 있다. 카카오 역시 광고 부진의 직격타를 맞았지만, 하반기엔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주가 모멘텀(동력)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밖에 항암신약 개발사 보로노이(3위), 미용 의료기기 업체 클래시스(4위), 복합 소재 기업 한국카본(6위) 등에 고수들의 순매수가 많았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하면 시장을 웃도는 수익률을 낼 수 있습니다.” 필리페 엘 아스마르 JP모간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 ETF총괄(사진)은 25일 기자와 만나 “커버드콜 ETF는 매달 분배금으로 하방 위험을 줄여주기 때문에 시장에 비해 변동성이 낮아 위험 대비 수익률 측면에서 우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커버드콜이란 주식, 채권 등 기초자산을 보유하면서 해당 자산을 특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매도하는 방식으로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JP모간자산운용의 ‘JP모간 에퀴티 프리미엄 인컴’(JEPI)과 ‘JP모간 나스닥 에퀴티 프리미엄 인컴’(JEPQ)은 글로벌 커버드콜 ETF 시장에서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상품이다. 국내 투자자들도 올 들어 JEPQ를 3억1568만달러(약 4322억원)어치 사들일 만큼 인기가 높다. 두 상품이 인기를 끄는 이유에 대해서는 액티브 운용으로 전략을 차별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JEPI와 JEPQ는 시장 상황에 맞게 구성 종목과 콜옵션 매도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액티브 커버드콜 ETF다. S&P500지수를 추종하는 JEPI는 경기 방어적인 주식 200여 개를 선별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아스마르 총괄은 “S&P500지수는 애플과 테슬라 등 성장주 비중이 매우 높아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 종목을 선별적으로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커버드콜 ETF 투자에 앞서 주의점도 잘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커버드콜은 변동성을 줄일 수 있지만, 기초자산 가격이 일정 구간을 넘어 상승할 때는 수익이 제한되는 단점이 있어 급등장에서 불리하다. 아스마르 총괄은 “커버드콜 ETF는 상승 여력을 일부만 유지하면서 꾸준한 수익을 얻으려는 투자자에 적합하다”며 “장기적으로 지수 수익률을 온전히 누리고자 한다면 S&P500 ETF를 직접 매수하는 편이 낫다”고 설명했다. 한국 ETF 시장에 진출할 계획은 당분간 없다고 했다. 그는 “ETF 순자산이 큰 시장 순서대로 진출하고 있어 올해 말 우선 대만에서 ETF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올해 들어 게임주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펄어비스와 크래프톤 등 호실적을 기록하거나 신작 기대감이 높은 기업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사이 주력 지식재산권(IP) 사업이 부진한 위메이드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올 들어 34.39% 뛰었다. 지난해 하반기 47.44% 떨어진 주가가 최근 실적 개선세에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 같은 기간 펄어비스(30.91%)와 크래프톤(19.91%)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위메이드(-30.13%)와 컴투스(-19.53%), 시프트업(-17.81%) 등은 하락세다. 이는 주력 게임의 성과가 엇갈린 결과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1월 대표 게임인 ‘쿠키런’의 업데이트 효과로 올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8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72% 늘었으며, 영업이익(94억원)은 15.59% 증가했다. 크래프톤도 핵심 IP ‘배틀그라운드’와 신규 게임 ‘인조이’가 인기를 끌면서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1분기 영업이익(4573억원)은 1년 전보다 47.3% 뛰었다. 펄어비스는 1분기 적자 전환했으나 공을 들이고 있는 신작 ‘붉은사막’이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어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선 이 신작 게임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기존 ‘검은사막’의 뒤를 이을 흥행작이 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 반면 위메이드는 1분기 11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2월 출시한 ‘레전드 오브 이미르’ 관련 광고비 부담과 블록체인 사업 부진 등으로 영업비용이 늘어난 여파다. 게임 ‘미르M’의 중국 버전 출시도 늦어지면서 주가 상승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 컴투스는 1분기 순이익이 20억원으로 반 토막 났다. 특히 3월 내놓은 ‘프로야구 라이징’의 일본 애플스토어 매출 순위가 하락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작 흥행이 기대되는 게임주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을 내놨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1조80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데다 내년까지 신작 6종 출시를 앞두고 있어 주가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앞두고 안정을 찾아가던 뉴욕 금융시장은 아침부터 새로운 관세 위협과 맞닥뜨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50% 관세, 애플 아이폰에는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것입니다. 트럼프 행정부 관료들이 나서 EU 50%는 협상 전술이라고 둘러대면서 폭락세는 막았습니다. 상호관세 90일 유예가 절반 정도 지난 가운데,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1. 새로운 관세 위협 트럼프 대통령은 아침부터 소셜미디어 메시지를 통해 EU와의 무역 협상이 "전혀 진전이 없다"라며 오는 6월 1일부터 EU 제품에 대해 '직접적인 50% 관세'를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미국이 EU에 일방적인 관세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며 보도한 직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애플 팀 쿡 CEO를 언급하면서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제조돼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최소 25%의 관세를 부담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FT는 '애플이 트럼프에 맞서 인도 제조공장을 확장하고 있다'(Apple defies Trump to expand India manufacturing)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폭스콘이 15억 달러를 들여 인도에 새로 짓고 있는 공장에서 애플이 주요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보도한 뒤 몇 시간 지나지 않아서였습니다. 이에 시장 분위기가 급격히 악화했습니다. 애플 주가는 개장 전 시간 외 거래에서 3% 이상 급락했고, 보합세를 유지하던 주요 지수선물은 1% 이상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런 위협은 경제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는 만큼 국채 금리도 급락하고 달러화 가치도 떨어졌습니다. 르네상스매크로는 "관세는 다이얼이지, 온오프 스위치가 아니다. 주가가 오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다이얼을 다시 돌릴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고, 주가가 충분히 내려가면, 그 반대로 할 것이라는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ING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은 공격적 수사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 초 중국과의 합의처럼 협상의 서막을 알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오늘 메시지는 우리가 '아름다운 무역 협정'이나 정상으로의 복귀에서 여전히 멀다는 사실을 냉혹하게 상기시켜 준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바클레이즈는 "EU 50% 관세에 대한 게시물은 기본적으로 협상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미국과 EU 무역 대표가 통화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나왔고, '권고'(recommending)라는 표현을 쓴 것에 주목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실 오전 11시 30분 EU의 마로시 셰프초비치 무역집행위원과 미 무역대표부(USTR)의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의 통화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2. 베선트 "앞으로 몇 주 대형 거래 발표" 뉴욕 증시는 아침 9시 30분 0.8~1.7%의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애플이 3.66%나 떨어지면서 출발한 게 나스닥을 끌어내렸습니다. 애플이 하락세로 마감할 경우 7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게 됩니다. 흔들리던 시장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발언을 주목했습니다. 아침에 폭스비즈니스뉴스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의 발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EU 무역 제안의 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한다. 이번 조치가 이번 조치가 EU에 불을 지펴주기를 바란다. ▶EU를 제외한 대부분 국가는 선의로 협상하고 있다. 이 거래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은 인도와 아시아 국가들과 훨씬 더 가까워졌다. ▶우리는 90일 유예 기간 동안 더 많은 거래가 발표되는 걸 예상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정밀 제조업을 다시 들려오려고 노력하고 있다. ▶애플이 미국 반도체 공급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 그는 블룸버그와도 인터뷰했는데요. ▶EU에는 집단행동의 문제(collective-action problem)가 있다. ▶독일 재무장관은 매우 적극적으로 반응했다. 독일이 협상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는 데 '매우 낙관적'이다. ▶조만간 중국과 다시 대면 협상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몇 주 동안 몇 건의 대형 거래가 발표될 것이다. ▶연간 '수천억 달러' 규모의 관세 수입이 있을 것으로 본다. ▶올해 들어 국채 수익률(yield)이 상승했다. 시장은 의회의 지출 확대가 성장을 유도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국채 수익률 상승과 달러 약세가 나타나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이는 달러 약세라기보다는, 다른 통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다. ▶SLR(보완적 레버리지비율) 규제 완화에 매우 가까워졌다. 여름을 지나면서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는 국채 수익률을 몇십bp 낮출 수 있다. 베선트는 트럼프의 50% 관세 위협을 평가절하했습니다. 협상을 위한 것이라는 식으로요. 또 각국과의 무역 협상에 진전이 있으며, 90일 유예가 끝나기 전에 몇 건의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밝혔습니다. 3. 시장, 관세에 면역됐다? 시장은 조금씩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CNBC는 백악관이 대통령의 게시물을 공식적 정책 성명으로 풀이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트레이딩데스크는 "시장이 대통령의 분노 섞인 트윗들을 3, 4월보다 더 차분하고, 더 세밀하게 받아들이는 법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은 상처받거나 화가 나면 자신의 개인적 생각이나 반응을 트윗하고, 시장은 어떤 때는 반응하고, 어떤 때는 반응하지 않는다. 각 트윗을 말 그대로 정책 조치로 받아들이는 것은 투자자에게 대부분 실수였다. 잠깐, 실제 정책이 된 조치(예 145% 관세)조차도 그랬다. 이를 모두 그대로 받아들이고 지속될 것으로 예상해서 시장은 한때 -23% 하락했었다. 우리는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왜 아침에 화가 났을까요? 월가 일부에서는 어제 트럼프 코인 투자자 만찬 행사가 끝난 뒤 오늘 아침 코인 가격이 10% 떨어진 게 영향을 준 게 아니냐고 봅니다. 이미 트럼프, 멜라니아 코인은 트럼프 순 자산의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장 초반 큰 폭으로 떨어졌던 국채 금리도 하락 폭을 줄여나갔습니다. 마호니 자산운용의 켄 마호니 CEO는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는 국채 수익률을 낮추려는 노력의 일환일 수 있다고 추측했습니다. 하지만 찰스슈왑의 캐시 존스 채권 전략가는 "시장은 관세 위협이 결국 축소될 것으로 생각하는 데 익숙해져 있으므로 채권 수익률 하락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습니다. 오후 2시 30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4bp 하락한 4.509%, 2년물은 0.6bp 내린 3.99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10년물은 장중 한때 4.448%까지 떨어지기도 했었습니다. 실제 시장은 관세에 대해 일종의 면역이 생겼습니다. 22V리서치에 따르면, S&P500 지수의 관세 민감도는 4월 이후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지난 4월 초 지수 하루 변동 폭의 80%를 관세로 설명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는 겁니다. 이는 어떤 한 요인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장기 평균치와 일치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런 면역이 얼마나 이어질지 알 수 없습니다. 지금은 관세로 인한 부정적 효과가 경제 데이터에 나타나지 않고 있는데요. 만약 부정적 데이터가 나오기 시작하면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 지표는 고용 관련인데요. BCA리서치의 피터 브레진 전략가는 "주간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온갖 계절적 왜곡의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계절적으로 조정되지 않은 실업급여 청구 건수의 12개월 이동평균을 살펴보는 게 유용하다. 이를 따져보면 미국 노동시장은 계속해서 서서히 악화하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르네상스매크로는 "(2주 이상 신청하는) 실업급여 지속 청구 건수가 계속 상승세를 보인다. 작년 대비 5~6% 증가했다. 7월까지 지속 청구 건수가 200만 건에 육박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인플레이션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미 나이키, 월마트, 랄프로렌, 마텔 등이 가격 인상 방침을 밝혔습니다. 4. 트럼프 "EU 50% 정해져…많은 거래 사인 준비" 오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왔습니다. ▶EU (자동차) 공장들이 미국으로 옮기기 시작한다면 관세 유예에 관해 얘기할 수 있다. ▶EU와의 협상은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나는 EU와 딜을 찾고 있지 않다. 관세율은 50%로 설정되었다. ▶다른 많은 거래가 사인할 준비가 되었다. ▶(아이폰뿐 아니라) 삼성과 다른 회사들에도 관세를 부과할 것이다. 이런 발언에도 시장은 거의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주가는 소폭 하락세를 유지했습니다. EU와의 협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밝혔듯 순탄하지 않아 보입니다. 에버코어는 "미국이 EU에 제기한 무역 문제는 구조적이고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예: 부가가치세, 높은 수준의 규제)이며, EU 각국의 인센티브와 국내 정치 상황이 서로 다르다는 점에서 EU는 항상 가장 까다로운 협상 중 하나였다. 협상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50% 다시 낮출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자신의 위협에 대한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최소 일시적으로라도 관세율을 높일 가능성도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애플은 어떨까요? 25% 관세를 피하고자 미국에 제조공장을 세울까요? 유명 애널리스트인 궈밍치는 "수익성 측면에서 볼 때, 애플이 25% 관세를 얻어맞고 파는 게 아이폰 조립라인을 미국으로 옮기는 것보다 훨씬 낫다"라고 분석했습니다. UBS에 따르면 미국에서 아이폰을 생산하면 비용이 23~54%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25% 관세를 감수하는 게 나을 수 있겠지요. 다만 인도, 일본과는 약간의 진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도의 CNBC는 미국과 인도가 향후 7~10일 이내에 큰 틀의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인도 상당수 상품에 대해 26% 상호관세는 면제하고 10%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통화한 뒤 US스틸에 대한 일본제철의 투자를 수용했습니다. 그는 소셜미디어 메시지에서 "많은 고려와 협상 끝에 US스틸은 미국에 남을 것이며 피츠버그에 본사를 유지할 것이다. 이건 계획된 파트너십이 될 것이며 일자리 최소 7만 개를 창출하고 미국 경제에 140억 달러를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교도통신 인터뷰에서 6월 캐나다 G7 정상회담에서 트럼프와의 회담이 협상의 이정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5. 애플 8일째 하락…골드만 "증시 상승세 꺾여" 결국, S&P500 지수는 0.67%, 나스닥은 1%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는 0.61% 내렸습니다. 애플은 3.02%나 떨어졌습니다. 8일 연속 내림세입니다. 빅테크도 테슬라(-0.50%)를 제외하고는 모두 1% 이상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일본제철의 투자가 승인한 US스틸의 주가는 21% 급등했습니다. 증시 장 초반보다는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불안감이 있습니다. 사실 트럼프 대통령은 몇 차례나 협상이 안 되면 미국이 정한 관세율을 통보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왔습니다. 지난 16일에도 "향후 2~3주 이내에 (각국에)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미국에서 사업하려면 얼마를 내야 하는지 알려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죠. 이에 대해 골드만삭스의 알렉 필립스 정책 분석가는 "이는 상당수 무역국이 새로운 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을 의미하며, 이런 더 높은 관세율이 적어도 몇몇 나라에 부과될 수 있다"라고 관측했습니다. 바이클레이스는 트럼프의 오늘 메시지는 ‘협상용’이지만, 앞으로도 더 큰 변동성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클레이스는 "아이폰 관련 게시물을 포함한 오늘 상황은 미국이 관세 부과에 대한 입장을 바꾸지 않았으며 앞으로 무역 정책의 변동성이 더 커질 것을 보여준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관세율의 불확실성이 정점을 지나지 않았다. 앞으로 몇 달 동안 여러 가지 중요한 변수가 있다. 가장 확실한 것은 7월 8일이다. 90일간의 상호관세 유예가 만료된다. 중국에 대한 90일 유예는 8월 12일에 만료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7월 8일 마감 시한 이전에 모든 국가와 협상을 타결할 수 없으며, 단순히 90일 더 연장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막판까지 버티다가 연장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시장 변동성을 다시 촉발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의 브라이언 개럿 주식 매매 헤드는 "주가 상승세가 꺾이는 것 같다. S&P500 지수를 5900까지 끌어올리는 데는 시스템 펀드 수요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레버리지가 다시 높아져서 추가 투자 자금이 고갈된 상황이다. 그리고 펀더멘털 투자자들은 이보다 4~5% 낮은 수준에서 사려고 하고 있다. 현재 시장이 거래되는 수준과 기본 수요가 있는 수준과의 차이가 있다. 투자자들 설문 조사를 했더니 지금부터 연말까지 변동성지수(VIX)가 30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왔다. 관세 유예 기간이 끝나면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는 것이다. 여름에는 변동성이 상승할 가능성이 확실히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6. 달러 피하고 금? 오늘 가장 큰 손실을 본 자산 중 하나는 달러였습니다. ICE 달러인덱스는 오후 4시 38분께 0.88% 하락한 99.09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23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수년간 지지선의 하단까지 떨어진 것이죠. 반복되는 관세 위협이 미국 경제를 둔화시키고, 이에 따라 해외 자금 유입일 감소할 것이란 관측에 따른 것입니다. 시카고연방은행의 오스탄 굴스비 총재는 EU 50% 관세 위협에 대해 "공급망에 정말 두려운 일"이라며 자신의 담당 지역의 기업들이 관세 일관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매주, 매달, 매일 새로운 주요 발표가 있으면 그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는 기업들은 아무런 행동을 할 수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적자 축소를 위해 달러 약세를 허용할 것이란 관측도 강합니다. 도이치뱅크는 지난 15년간 달러화의 실질 가치가 40% 상승했는데, 이를 거꾸로 되돌리면 미국의 무역적자가 해소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달러를 피하고 금을 사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달러의 경우 최근 금리 상승에도 하락세를 보여왔는데요. 두 가지 이유로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합니다. 먼저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이 지속할 것이라는 겁니다. 이로 인해 미국 경제의 성장률이 약화할 것으로 봅니다. 두 번째는 이런 관세 불확실성과 경제 성장의 저하로 인해 해외 투자자들이 미국 자산의 비중을 줄이게 되리라는 것이고요. 금의 경우 금값이 2025년 말까지 트로이 온스당 37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금값은 올해 트럼프의 관세 위협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골드만삭스 리서치의 리나 토마스 원자재 전략가는 "불확실성이 높을 때마다 투자자들은 일시적으로 금에 자금을 예치한다. 불확실성이 잦아들면 자금을 투자하면서 금 가격은 다시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는데요. 이번에는 좀 다를 것으로 봅니다. 불확실성이 낮아져도 세계 중앙은행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는 겁니다. 중국이 대표적인데요. 중국 인민은행은 현재 외화 보유액의 10% 미만을 금으로 갖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독일, 프랑스 등이 약 70% 이상을 보유하는 것에 비해 크게 낮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세계 평균은 약 20%"라면서 중국이 이 수준으로만 보유량을 늘려도 금값이 향후 몇 년간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7. 28일(수) 엔비디아 주목 다음주는 월요일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합니다. 시장은 나흘만 열립니다. 경제 데이터로는 29일(목) 1분기 GDP 두 번째 추정치가 발표됩니다. 지난달 발표된 첫 번째 추정치는 -0.3%였는데요. Fed의 제롬 파월 의장은 이 수치가 상향 수정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습니다. 30일(금)에는 4월 개인소비지출 (PCE) 물가가 나옵니다. 4월까지는 인플레이션이 안정된 추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월가는 근원 PCE 물가가 전월대비 0.13% 상승했을 것으로 예측합니다. 또 개인소득은 0.3%, 개인지출은 0.2%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27일(화) 4월 내구재 주문과 콘퍼런스보드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 발표도 있습니다. 핵심 이벤트는 28일(수) 오후,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옵션시장 베팅을 분석하면 실적 발표 다음달 주가가 7.4% 변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지난 8개 분기의 평균 11.3%보다는 낮습니다. 같은 날 세일즈포스, HP도 실적을 내놓습니다. 다음주 미 국채 2년, 5년, 7년 경매가 있습니다. 중단기물 위주인 만큼 수요가 따를 수 있습니다. 일요일에는 파월 의장이 모교인 프린스턴대에서 졸업 축사를 합니다. 통화정책이나 경제에 대해 언급할 가능성이 작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 ‘맹진규의 글로벌 머니플로우'는 맹진규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금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자금이 신흥국 증시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신용등급 하락과 재정적자 우려에 ‘셀 아메리카’(미국 자산 매도) 바람이 불면서다. ETF닷컴에 따르면 신흥국 증시에 투자하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인 ‘아반티스 이머징 마켓 에쿼티’(AVEM)에 최근 1개월 동안 11억560만달러(약 1조5266억원)가 순유입됐다. 미국 외 국가·권역에 투자하는 ETF 가운데 이 기간 순유입액이 가장 많았다. 올초부터 미국 증시 대안으로 주목받은 ‘뱅가드 FTSE 유럽’(VGK·9억8740만달러) ETF를 뛰어넘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24개 신흥국의 중대형 종목을 담은 MSCI 신흥국지수는 연초 대비 전날까지 8% 상승했다. 같은 기간의 미국 S&P500지수(-0.4%) 수익률을 크게 추월했다. 최근 수년간 미국 증시가 뛰고 신흥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했던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신흥국 증시가 미국을 웃도는 성과를 낸 건 불확실성이 커진 미국을 대체할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어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가운데 대규모 감세 법안은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최근 재정적자 확대를 우려하며 신용등급을 낮추자 미국 주식과 국채 시장에서 ‘자금 이탈’ 움직임이 일었다.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신흥국 주식보다 나은 선택지는 없다”고 단언했다. JP모간은 미·중 무역 긴장 완화와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근거로 신흥국 증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올려 잡았다. 맬컴 도슨 글로벌X 신흥시장 상장지수펀드(ETF) 전략 책임자는 “지난 10년 동안 미국보다 저조한 성과를 보인 신흥국 증시는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며 “약달러 및 저평가 국면은 신흥국 증시에 유리한 환경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환차익을 기대하며 신흥국에 투자하기 때문에 달러 약세 국면에 신흥국 투자액을 늘리려는 경향이 있다. 중국, 인도 증시 '톱픽' 전문가들은 특히 중국과 인도 증시를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정부가 경기 부양 의지를 내비치는 데다 미국의 관세 정책 충격도 당초 예상만큼 크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중국 증시는 올 들어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정부의 강력한 내수 부양책이 관세 충격을 상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중국 펀드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평균 3.13%로 아시아 신흥국 펀드 중 최고였다. 중국 정부는 올해 ‘이구환신’ 규모를 작년 대비 두 배로 늘렸다. 이구환신은 노후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체하면 보조금을 지원하는 소비 진작 정책이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압박 수위가 높아질수록 재정 지출을 늘려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방침이다. 중국 정부가 ‘증시 안전판’ 역할을 하는 점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중앙후이진 등 중국 국부펀드는 지난달 ETF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20조원 이상을 증시에 투입했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역대 처음으로 증시 안정화가 공식 언급됐다”며 “당국의 부양 의지는 전례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관세 전쟁 와중에 중국을 대체할 생산기지로 주목받는다. 미국이 상호관세를 발표한 후 애플은 아이폰 대체 생산지로 인도를 점찍었다. 시드 상비 아문디자산운용 신흥국 주식리서치 책임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신흥국 대비 밸류에이션이 높다는 것이 약점으로 꼽히지만 높은 경제성장률이 이를 꾸준히 정당화하고 있다”며 “인도 내국인이 소액 적립식 계좌인 SIP를 통해 증시 수급을 탄탄히 받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자금 유출입에도 흔들리지 않는 기반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스티븐 미란 미국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달러 약세를 유도할 것이란 관측을 부인하며 “강달러가 미국에 좋다”고 말했다. 미란 위원장은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팟캐스트에 출연해 “비밀리에 무언가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며 달러 가치 절하를 위한 통화 협정이 논의되고 있다는 주장에 선을 그었다. 그는 “통화 정책에 대한 공식 권한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에게 있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취임 이후 줄곧 “강달러가 미국에 유리하다”는 의견을 고수해왔다. 미란 위원장도 이날 “달러의 기축 통화 지위는 단순한 환율 수준을 넘어 글로벌 지배력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미란 위원장은 헤지펀드 재직 시절 트럼프 2기 행정부 관세 정책에 이론적 기반을 제공한 ‘미란 보고서’를 작성해 유명해졌다. ‘트럼프 행정부 예언서’로도 불리는 이 보고서에서 그는 강달러에 따른 비용을 지적하며 1985년 플라자 합의와 비슷한 ‘마러라고 합의’를 제안했다. 이후 미란이 백악관에 합류하며 시장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실제로 달러 가치를 절하해 무역적자를 해소하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 확산했다. 그러나 미란 위원장은 이날 “보고서는 특정 정책을 촉구한 것이 아니며 시장이 내용을 과도하게 해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그는 지난달 연설에서는 “달러의 패권적 지위가 미국 기업과 노동자에게 부담이 된다”고 언급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최근 들어 꼬마빌딩이나 아파트 경매, 보류지(정비사업 조합이 소송, 조합원 누락 등에 대비해 분양하지 않고 남겨두는 물량) 등으로 눈길을 돌리는 투자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지난 3월 하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아파트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한 이후 아파트 투자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재조정하...
올해 하반기에 수도권에서 대출 규제가 한층 강화되면서 ‘영끌’(영혼 끌어모아 대출) 수요자 비중이 큰 수도권 외곽 지역이 울상을 짓고 있다. 서울에선 노원과 금천 등, 경기도에선 동두천과 광주 등의 부동산 시장이 단기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수도권에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적용...
배우 장동건의 한남동 건물 가치가 100억원이 넘게 상승했다는 평가가 나왔다.25일 토지건물 거래 플랫폼 밸류맵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이태원 꼼데가르송길에 위치한 장동건의 현재 건물 가치는 230억4000만원이었다. 평가 대상의 지형과 형상, 면적 등의 개별적 특성과 ...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가운데 콘크리트기사의 초임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5일 국가기술자격 취득자의 임금 빅데이터를 분석해 공개한 결과 콘크리트기사의 초임이 월 42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분석 대상은 2023년 노동부 고용서비…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낫다는 말이다. 가짜뉴스 홍수 속 정보의 불균형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주식 투자 경력 18년 9개월의 ‘전투개미’가 직접 상장사를 찾아간다. 회사의 사업 현황을 살피고 경영진을 만나 투자자들의 궁금…
세계 최고 악단 중 하나로 꼽히는 독일의 베를린 필하모닉이 2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키릴 페트렌코의 지휘 하에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협연한다. 공연기획사 빈체로는 “오는 11월 7~9일 베를린 필하모닉이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고 23일 발표했다. 베…
북유럽 룩셈부르크 출신으로 프랑스와 전 유럽, 심지어 미국을 오가면서도 영화를 찍는 안느 퐁텐은 다소 해괴한 감독이다. 활동 범주가 넓다는 것 때문만은 아니다. 만드는 영화들의 장르, 스타일, 내용과 주제가 천차만별, 종횡무진이기 때문이다. 2013년에는 두 엄마가…
“그냥 새 가구를 사거나 여자 친구를 만들어. 황당한 꿈 꾸지 말고.” 미국 뉴욕 교통국에서 일하는 중년 남자, 조(빈스 본)가 식당을 열겠다고 하자 절친이 쓴소리를 던진다. 하지만 엎질러진 물. 조는 폐업한 이탈리안 식당을 우연히 발견하고 임대 계약까지 덜컥 해버…
삶이 공허할 때, 허송세월 김훈 저 김훈 작가의 에세이다. 한국일보 기자 시절부터 좋아했던 분이고, 이후 '아들아 평발을 내밀지 마라' 같은 에세이와 '남한산성' 같은 소설로 큰 인기를 끌었던 작가의 신작은 슬프고 애잔하나 겸허하고 담담하다. “중생의 어리석음은 한이 ...
'왕의 온천'이라 불리며 사랑받은 충주 수안보. 그 중심에 자리한 유원재에서 쉼 이상의 호사를 누리다. 이토록 느긋한 여정 시간은 느긋하게 흐르고, 몸은 나긋해진다. 유원재에서의 20시간이 선사하는 여유다. 유원재는 과거 온천 마을로 성황을 이루던 수안보 일대가 침체하...
도쿄를 찾는 관광객가운데 온천이나 좀더 일본스러운 정취를 느끼고 싶을 때 추가로 방문하는 여행지가 하코네와 후지산이다. 특히 늦가을부터 초여름까지 뽐내는 눈 쌓인 후지산 풍경은 일본을 대표하는 이미지다. 하코네와 후지산 인근 가와구치호에서 봤던 후지산풍경이 익숙해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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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발 관세 전쟁으로 뉴욕증시가 부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상호관세 발표 이후 증시 낙폭이 워낙 컸던 만큼 일부 반등에 나선 상태지만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하고 있고,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도 여전합니다. 그러나 일부 서학개미(해외증시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 사이에서는 수년간 상승세를 이어간 뉴욕 증시 흐름에 비춰 일시적인 하락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주식, 지금 사도 될까요?
고대 문명은 황금과 옥, 루비와 사파이어를 신의 은총으로 여겼다. 왕권을 상징했고, 사랑을 맹세하는 매개였다. 보석은 장엄한 시간 속에서 인간의 가장 원초적 욕망과 아름다움에 대한 갈망을 품어왔다. 그 가치는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단단해졌다.시간을 넘어 반짝이는 것들은 어디에서 오는가. 미지의 지구 깊은 곳에서 격렬한 열과 압력이 빚어낸...
“인간의 마음속에는 어둠이 있지만 그리스도의 빛은 그보다 더 크다.”88세를 일기로 지난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성탄절을 맞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전한 말이다. 전쟁과 갈등으로 고통받는 국가들에 평화와 화해를 호소하는 메시지였다. ‘가난한 자들의 성인’으로 불린 교황은 비록 우리 곁을...
세계적인 스테인드글라스 예술 거장 김인중 신부의 전시 ‘보이지 않는 색들(Couleurs de l’invisible)’이 프랑스 파리에서 남쪽으로 170㎞ 떨어진 샹보르성에서 8월 31일까지 열린다. 샹보르성은 유럽 최대의 산림 정원 안에 자리 잡고 있다. 32㎞에 이르는 담장이 둘러싼 약 50㎢ 규모의 숲에 있다.샹보르성은...
술에도 ‘때’가 있다. 정해진 계절에 가장 빛나고, 알맞은 온도일 때 제맛을 낸다. 사케가 특히 그런 술이다. 봄이면 갓 빚은 ‘신세이슈’(막 걸러낸 사케)가 입맛을 돋운다. 가을엔 숙성된 사케가 깊은 풍미를 남긴다. 겨울엔 따뜻하게 데운 ‘간자케’가 몸속을 데운다. 같은 술도 언제 마시는지에...
새벽빛을 머금은 대리석 바닥이 고요한 수면처럼 반짝이고, 중세 유럽 건축물을 형상화한 테라스 유리 벽에 온기를 품은 햇살이 흐른다. ‘럭셔리 주택’은 단순한 거주의 개념을 넘어 인간이 꿈꾸는 세계를 담아낸 캔버스와 같다. 화려한 외관이나 값비싼 소재는 본질이 아니다. 공간을 통해 빚는 이야기,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삶과 연결돼 있...
2025.05.25 22:00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