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만큼 많은 게 걸린 벨기에-잉글랜드 3-4위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7.12 07: 56

준결승 무대에서 눈물을 흘린 벨기에와 잉글랜드가 3-4위전서 유종의 미를 노린다.
벨기에와 잉글랜드는 오는 14일(한국시간) 밤 11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서 2018 러시아 월드컵 3-4위전을 치른다.
'붉은 악마' 벨기에는 4강서 '레블뢰 군단'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코너킥 위기서 움티티에게 헤딩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석패했다.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도 메이저 대회 '준결승' 흑역사(월드컵, 유로 4회 연속 탈락)에 눈물을 삼켰다. 트리피어의 프리킥 선제골로 앞섰지만 페리시치와 만주키치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크로아티아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벨기에와 잉글랜드의 결승행 꿈은 좌절됐지만 3-4위전서도 얻을 것은 많다. 벨기에는 1986년 멕시코 대회 4위를 넘어 사상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잉글랜드도 1966년 자국 대회 우승 이후 1990년 이탈리아 대회(4위)를 넘어 역대 두 번째 성적을 조준한다.
개인상도 걸려 있다. 이번 대회 득점랭킹 선두인 해리 케인(6골, 잉글랜드)은 골든 부츠(득점왕) 수상에 다가섰다. '2위' 로멜루 루카쿠(4골 1도움, 벨기에)는 다득점과 함께 역전 드라마를 꿈꾸고 있다.
세이브 부문 2위에 올라있는 벨기에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22개)는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골든 글러브를 노린다. 쿠르투아는 선방률서도 78.6%를 기록, 공동 4위(세이브 횟수 10회 이상 기준)에 올라있다. 결승전에 출격하는 다니엘 수바시치(크로아티아)와 위고 요리스(프랑스)의 아성에 도전한다.
이 외 케인을 비롯해 존 스톤스, 키에런 트리피어(이상 잉글랜드) 등이 최고의 신인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에 도전한다. 킬리안 음바페, 사무엘 움티티, 은골로 캉테(이상 프랑스) 등 강력한 경쟁자들의 벽을 넘어야 한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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