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당, 여의도 떠나고..홍준표, 한국 떠나고

신재웅 입력 2018.07.11. 20:54 수정 2018.07.1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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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자유한국당이 지방선거 참패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11년 만에 다시 이삿짐을 쌌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치열하게 내부논쟁을 해야 한다는 말을 남기고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빨간 횃불 로고가 새겨진 당 깃발이 이삿짐 상자 안에 담깁니다.

발언대도 운반 준비가 끝났습니다.

당직자들도 짐 싸기에 분주합니다.

[김서준/자유한국당 총무인사팀 차장] "과거의 영광을 누렸던 곳이기 때문에…착잡하죠. 하루빨리 당이 정상화되길 바랄 뿐입니다."

이명박과 박근혜 두 명의 대통령을 배출하며, 명당으로 불린 한국당 여의도 당사에 11년 동안 걸려있던 현판이 내려오고 영등포동 새 당사에 걸렸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기득권과 관성, 잘못된 인식과 사고들 전부 다 여의도 당사에 다 버려두고, 진정한 서민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겠습니다."

여의도에서는 건물 5개 층을 사용하며 매월 1억 원 넘는 임차료를 냈지만 영등포 새 당사는 2개 층만 빌려 2천만 원입니다.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경비 절감과 혁신 차원에서 내려진 상징적 결정입니다.

한국당의 이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차떼기 사건'에 이은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역풍으로 위기에 처한 2004년 천막 당사를 꾸려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이후 염창동에 머물다 2007년 여의도에 자리를 잡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연이은 선거 참패에 다시 짐을 싼 겁니다.

선거 참패 책임으로 물러난 홍준표 전 대표는 미국 LA로 떠났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전 대표] "종국적으로는 하나가 돼서 야당의, 건전한 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추석 전 돌아오겠다는 홍 전 대표는 미국에서 자서전을 집필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신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