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용절벽 다섯 달째..어떤 일자리가 왜 줄었나?

양효걸 입력 2018.07.1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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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하반기로 접어든 한국경제 곳곳에서 경고음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가 10만 명을 간신히 턱걸이했는데요.

다섯 달째 최저 수준이고 6월엔 좋아질 거란 예측도 빗나갔습니다.

어떤 일자리가 줄었고, 왜 그런지 양효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금융위기를 겪은 2008년 9월 이후 가장 긴 '절벽'입니다.

제조업 일자리가 특히 나빴습니다.

한국 GM, 성동조선 등 잇따른 구조조정에다 아파트 수주량이 줄며 건설업도 석 달째 일자리가 줄고 있습니다.

버텨주던 서비스업도 함께 부진합니다.

[빈현준/통계청 고용통계과장] "제조업이 (일자리가) 빠졌을 때 자영업이 상대적으로 많이 증가해서 전체 취업자 수 증가를 어느 정도 상쇄하는 영향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그런 영향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올 상반기 취업자 수 증가는 월평균 14만 명 남짓.

목표치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도소매와 숙박 음식업 등 일자리가 많이 줄었는데, 주로 5인 미만 영세사업장들이라 저소득층의 타격이 커 보입니다.

경기는 안 좋은데 최저임금을 포함한 비용 상승 압박이 거세지자, 영세 사업장들부터 당장 손댈 수 없는 임대료나 카드수수료보다 일자리를 줄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고용 자체가 가계 소득의 원천이자 향후 내수 소비 회복세의 관건이라고 하는 점에서 하반기 이후의 경기상황을 낙관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여기에다 새로 만드는 일자리 대부분이 정부 예산에 의존하는 보건·사회복지 분야여서 하반기 고용전망도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MBC뉴스 양효걸입니다.

양효걸 기자 (amadeus@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