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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리아' 中 상륙..엄청난 가속도로 폭발적 성장

신방실 입력 2018.07.1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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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호 태풍 '마리아'가 오늘 낮 중국 남동부에 상륙했습니다.

'마리아'는 발생한 지 이틀만에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성장했는데요.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이처럼 폭발적으로 발달해 위협을 주는 태풍이 늘고 있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태풍 '마리아'가 지나간 타이완, 높은 파도와 함께 초속 45m의 거센 비바람이 몰아칩니다.

태풍은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정오 무렵 중국 남동부 푸저우 지역에 상륙했습니다.

해안가 도로가 무너지고 나무가 뽑히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태풍 마리아가 지난 4일 처음 발생했을 때는 중심최대 풍속이 초속 18m인 약한 소형급이었습니다.

그러나 이틀만에 세력을 3배 가까이 키우며 초속 50m의 강풍을 동반한 매우 강한 중형급으로 성장했습니다.

온난화로 태풍이 지나는 바다의 수온이 30도 이상, 즉 많은 열 에너지가 축적돼있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미국을 강타한 초강력 허리케인 '하비' 등도 5시간 만에 폭발적으로 강해지는 비율이 과거보다 45%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강남영/박사/기상청 국가태풍센터 : "이처럼 급격히 발달하는 태풍들은 대응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보다 큰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태풍은 우리나라를 빗겨갔지만, 발생과 동시에 급성장한 태풍이 곧장 북상해온다면 피해가 우려됩니다.

특히 태풍이 발생하는 북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9월까지도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신방실기자 (weezer@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