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대 다음엔 컵! 스타벅스, 英서 일회용컵 쓰면 '74원 더'

정한결 기자 2018. 7. 1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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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스타벅스가 이번에는 영국서 일회용컵에 부과금을 매기기로 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오는 26일부터 영국 내 950여개 매장에서 일회용 컵에 담긴 음료 한 잔당 5펜스(74원)을 부과하는 정책을 실시한다.

앞서 지난 1월 영국 의회는 일회용 컵을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잔당 25펜스를 부과하라고 영국내 커피업체에게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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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종이컵 사용시 잔당 5펜스 부과.. 기존 종이컵 사실상 재활용 불가
스타벅스가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에 이어 일회용컵에 부과금을 매기는 정책을 오는 26일부터 영국서 실시한다./AFPBBNews=뉴스1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스타벅스가 이번에는 영국서 일회용컵에 부과금을 매기기로 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오는 26일부터 영국 내 950여개 매장에서 일회용 컵에 담긴 음료 한 잔당 5펜스(74원)을 부과하는 정책을 실시한다.

그동안 사용된 종이로 만든 일회용 컵은 표면에 플라스틱인 폴리에틸렌이 입혀져 있다. 종이 재활용을 위해서는 이를 벗겨내야 하는데 이 과정이 쉽지 않다. 때문에 일회용 종이 컵이 400개 버려질 때마다 재활용 가능한 컵은 1개에 불과하다. 영국에서만 매일 일회용 커피 컵 50만개가 버려진다.

이에 스타벅스는 런던에서 재사용이 가능한 컵을 가져와서 음료를 받아가는 손님들에게 25펜스(370원)를 할인해 주는 정책을 3개월간 시범 운영했다. 그 결과 재사용 가능한 컵의 사용 비중은 과거보다 126% 늘었다.

스타벅스 측은 "지난 3개월 간의 시범 운영 결과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면서 "영국 전역으로 이 같은 정책을 확대하면서 고객들이 비닐봉지뿐 아니라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월 영국 의회는 일회용 컵을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잔당 25펜스를 부과하라고 영국내 커피업체에게 권고한 바 있다. 가디언은 "영국 내 다른 커피체인들은 재활용컵 사용시 할인을 해주지만 부과금을 매긴 것은 스타벅스가 처음이다"고 보도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지난 9일 전 세계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빨대를 2020년까지 재활용 가능한 물질로 대체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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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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