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성체 훼손' 비난에 격한 반발.."이왕 이리 된 거 천주교랑 전면전"

입력 2018. 7. 1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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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페미니즘을 표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 회원이 가톨릭 교회의 '성체'를 훼손한 사진을 게재해 논란이 불거지면서 워마드를 향한 거센 비난이 이어지자, 워마드 회원들도 이에 반발하고 나섰다.

성체 훼손 논란은 지난 10일 워마드 게시판에 '예수 XXX 불태웠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면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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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워마드 홈페이지
극단적 페미니즘을 표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 회원이 가톨릭 교회의 ‘성체‘를 훼손한 사진을 게재해 논란이 불거지면서 워마드를 향한 거센 비난이 이어지자, 워마드 회원들도 이에 반발하고 나섰다.

성체 훼손 논란은 지난 10일 워마드 게시판에 ‘예수 XXX 불태웠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면서 불거졌다. 해당 글쓴이는 성체에 욕설이 섞인 낙서를 하고 이를 불로 태운 듯한 사진을 게재하며 “여성 억압하는 종교들 다 꺼져라. 최초의 인간이 여자라고 밝혀진 지가 언젠데 아직도 시대 못 따라가고 아담의 갈비뼈에서 여자가 나왔다는 소리를 하나”라는 글을 남겼다.

이후 가톨릭 신자들에게 신성한 의미로 여겨지는 성체를 훼손하고, 특정 종교를 비하했다는 지적이 일면서 워마드는 비난의 대상이 됐다.

11일 오전 내내 ‘성체’ ‘워마드’ 등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했고, 성체 훼손 논란을 다룬 기사에는 워마드 회원들의 극단적인 태도에 불쾌감을 느끼며 이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잇따르는가 하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워마드 사이트를 폐쇄해달라는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논란의 중심에 선 워마드 회원들은 이같은 반응에 더욱 반발하고 있다.

논란 이후 워마드 회원들은 게시판을 통해 “수많은 여성들이 남성한테 폭행·추행·납치·강간·살해 당해도 검색어 오르기 힘들구만 빵 태웠다고 하루 종일 실검에 있는 게 X같은 대한민국이다” “여성혐오에 찌든 종교 묵인하더니 밀가루 덩어리 하나 태운 거 가지고” “빵조각 태운 게 무슨 죄” 등의 반응을 보이며 논란 발생 자체를 지적했다.

또 이들은 “아직도 낙태 반대하면서 여자는 애 낳는 가축 취급해도 종교라는 이름으로 이해받는 집단”이라며 “이왕 이렇게 된 거 천주교랑 전면전이다”라는 글을 남기는 등 논란 이후에도 예수를 조롱하는 듯 한 사진 등 종교 비하 요소가 담긴 글을 게재하며 반발하고 있다.

이외에도 종교계에서 발생한 성범죄 등을 거론하며 종교계를 비롯해 정치·경제·예술·스포츠 등 여성혐오 요소가 없는 곳은 어디에도 없다고 주장하며 이번 논란에 맞섰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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