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버스서 내렸다 실종된 초등생 18시간 만에 발견

정영민 2018. 7. 1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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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경남 밀양에서 스쿨버스에서 내린 뒤 납치됐던 초등학교 3학년 여학생이 다행히 하루 만에 돌아왔습니다.

전혀 모른 20대 남자에게 강제로 납치됐던 것으로 드러났는데 경찰은 이 남자를 붙잡아 범행 동기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정형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경남 밀양의 한 초등학교 스쿨버스 안입니다.

운전사 바로 뒷자리에 탄 3학년 여자 아이가 가방을 매고 우산을 든 채 버스에서 내립니다.

집에서 3백미터 떨어진 곳에 내린 이 아이는 그대로 실종됐습니다.

18시간이 지난 오늘 오전 9시 45분쯤.

실종됐던 여자 아이가 1톤 트럭에서 내려 태연히 집쪽으로 걸어옵니다.

아이를 발견한 경찰관들이 트럭을 맹렬히 뒤쫓았지만 놓치고 맙니다.

아이를 납치한 27살 이모씨는 네시간쯤 지나 경남 창녕의 한 PC방에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 모 씨/피의자] (왜 범행을 저지르셨나요?) "......"

이씨는 스쿨버스에서 내린 아이를 자신의 트럭으로 납치한 뒤 경북 청도와 칠곡을 거쳐 경기도 여주까지 갔다가, 다시 밀양으로 내려와 아이를 집 근처에 내려주고 창녕으로 도피했습니다.

[신진기/밀양경찰서 수사과장] "마을 주민들도 그 차량에 대해 전혀 면식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면식범은 아닌 것으로 사료되는데 그부분마저도 조사를 해서…."

발견 당시 아이는 얼굴의 작은 상처를 빼면 크게 다친 데는 없었지만 많이 놀라 말을 못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이었습니다.

경찰은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영민입니다.

정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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