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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로맨스추리물 `러브캐처` 첫방…오늘(11일) 밤은 너로 정했다

박세연 기자
입력 : 
2018-07-11 07: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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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하트시그널’(채널A)를 필두로 ’선다방’(tvN), ’로맨스 패키지’(SBS)까지 봇물 터진 일반인 로맨스 프로그램 열풍에 도전장을 낸 또 하나의 프로그램이 온다. 단, 사랑하되 의심을 놓을 수 없는 ’게임’과 함께. 주인공은 Mnet ’러브캐처’다.

10일 첫 방송되는 Mnet TRUST GAME ’러브캐처’(이하 ’러브캐처’)는 진정한 사랑을 목적으로 온 ’러브캐처’들과 그 사이 숨어있는 거액의 상금을 목적으로 온 ’머니캐처’가 8일간의 24시간 동거 로맨스를 통해 진정한 사랑 혹은 돈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는 프로그램이다.

’러브캐처’는 기존 연애프로그램과는 다른 파격적인 룰로 재미를 더한다. 러브캐처들은 8일이라는 시간동안 거액의 상금을 목적으로 출연한 머니캐처의 거짓 사랑을 피해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러브캐처를 선택해야 한다. 반면 머니캐처는 5000만원이라는 거액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러브캐처를 유혹해 최종 커플이 되어야 한다. 러브캐처와 러브캐처가 최후의 커플이 되면 진정한 사랑을 얻게 되지만 머니캐처와 머니캐처가 만나면 돈도 사랑도 잃고 쓸쓸히 퇴장하게 된다.

사랑에 빠지고, 동시에 또 의심하는 젊은 남녀의 미묘한 심리를 적나라하게 담아내는 심리 로맨스와 반전 스릴러의 합성 프로그램인 것. 연출자 정민석 PD는 "돈과 사랑에 양면적 성향이 있는 점에서 착안해 심리게임과 연애를 함께 하면 어떨까 생각해 기획하게 됐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정PD는 특히 "’사랑하고 의심하라’라는 말이 사실 반대되는 말이지 않나. 연애 하면서 진짜 쉬운 만남도 있고 가벼운 만남도 있는데, 진짜 이성을 만날 때 한 번 더 생각하고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출발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종영한 ’하트시그널’이 일반인 로맨스 프로그램으로서 전무후무한 인기를 구가한 만큼, 시간차를 거의 두지 않고 출발하는 ’러브캐처’로서는 차별화 포인트를 강조할 수 밖에 없다. 바로 ’게임’의 요소. 프로그램 시작 전부터 밝혀두는 전제조건은, 누군가는 사랑을 찾아 또 누군가는 돈을 찾아 한 장소에 모였다는 점이다.

정PD는 "출연자들 모두가 사랑을 하러 온 게 아니라 사랑을 목적으로 하는지 상금을 목적으로 하는지 그 정체를 결정하고 출연했다. 특히 상금이 걸려 있는 (로맨스) 프로그램은 없지 않나. 그 부분에서도 차별점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캐처로 활약하는 장도연은 "타 프로그램은 누가 호감을 갖고 마음이 변해가는가를 보게 되는데, 이 프로그램은 고도의 심리게임이라 할 정도로, 호감 생기고 그런 것만 찾는 게 아니고 머니냐 사랑이냐 주제가 차별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기저에 깔린 심리게임에 로맨스가 추가됐다는 게 ’러브캐처’의 정체성이지만 요즘 예능 화두의 트렌드라고도 할 수 있는 ’러브’, ’로맨스’로 예쁘게 포장된 ’러브캐처’. 정PD는 "제목도 고민을 많이 했는데, 어쨌든 사랑을 주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러브캐처의 이름을 따서 ’러브캐처’로 정했다"면서 "결론적으로는 게임보다는 로맨스에 더 치중해서 편집 방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로맨스와 게임,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프로그램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제작진의 욕심처럼, ’러브캐처’는 한창 불 붙은 일반인 로맨스 예능 프로그램 그 이상의 재미를 잡고, 출연진은 돈 혹은 사랑이라는 자신의 목표를 채울 수 있을까. 어디서 본듯 하면서도 신박한 요소를 장착한 ’러브캐처’의 실체는 11일 오후 11시 베일을 벗는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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