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강호 크로아티아에 강했던 축구종가 잉글랜드

입력 2018-07-11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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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선수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축구종가 잉글랜드와 신흥강호 크로아티아가 2018러시아월드컵 결승 길목에서 만난다. 12일 오전 3시(한국시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준결승전이다. 잉글랜드는 52년만의 우승이라는 단꿈에 빠져있고, 크로아티아는 사상 첫 결승행을 노리고 있다.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는 과거 7차례만 A매치를 치렀다. 크로아티아가 1991년 구 유고슬라비아연방에서 독립한 신흥국이기 때문이다. 잉글랜드가 4승1무2패로 앞서있다. 첫 대결은 1996년 4월 25일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친선경기였다. 0-0으로 비겼다. 이후 6차례 대결에선 모두 승패가 갈렸다.


양국의 2번째 대결로 2003년 8월 21일 입스위치의 포트먼 로드에서 벌어진 친선경기에서 잉글랜드가 데이비드 베컴~마이클 오언~프랭크 램파드의 연속골로 크로아티아를 3-1로 제압하고 첫 승을 신고했다. 잉글랜드는 이듬해 6월 22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벌어진 유로(유럽선수권대회) 2004 본선 B조 경기에서도 웨인 루니의 2골 활약을 앞세워 4-2로 크로아티아를 꺾었다.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 선수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로아티아의 반격은 유로 2008 예선에서 이뤄졌다. 홈(자그레브·2006년 10월 12일)&어웨이(런던·2007년 11월 22일)의 2차례 대결에서 2-0, 3-2로 모두 크로아티아가 웃었다. 지금은 베테랑 미드필더인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33·레알 마드리드)가 파릇파릇한 20대 초반의 신성으로 등장해 이 두 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풀타임을 뛰었다.


양국은 월드컵에선 예선 2차례 대결만 소화했다. 2010남아공월드컵 유럽 예선 6조에 속해 2008년 9월 11일 자그레브, 2009년 9월 10일 런던에서 맞붙었다. 잉글랜드가 4-1, 5-1로 크로아티아를 대파했다. 크로아티아의 최전방 공격수 마리오 만주키치(32·유벤투스)는 2008년 대결에서 만회골을 뽑았다. 현 잉글랜드대표팀에선 크로아티아와 싸워본 선수가 전무하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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