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 VS 화려함..결국 웃은 쪽은 프랑스

입력 2018. 7. 11. 04:54 수정 2018. 7. 1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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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의 프랑스와 화려함의 벨기에.

두 우승후보 간의 맞대결은 프랑스의 '실리'와 벨기에의 '화려함'의 승부였다.

벨기에는 3-5-2으로 공격에 나서다 수비에서는 4-3-3으로 변화무쌍하게 포메이션 을 전환하며 프랑스를 압박했다.

프랑스의 실리 플레이 앞에 벨기에는 뚜렷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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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실리의 프랑스와 화려함의 벨기에. 결국 프랑스가 웃었다. 

프랑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벨기에와 4강전서 움티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레블뢰 군단' 프랑스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지난 2006년 월드컵서 이탈리아에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쳤던 프랑스는 자국에서 열린 1998년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다시 정상을 정조준한다.

두 우승후보 간의 맞대결은 프랑스의 '실리'와 벨기에의 '화려함'의 승부였다. 경기 초반 벨기에는 과감한 변칙 전술을 통해 기세를 잡았다. 벨기에는 3-5-2으로 공격에 나서다 수비에서는 4-3-3으로 변화무쌍하게 포메이션 을 전환하며 프랑스를 압박했다.

상대의 변칙 전술에 당황한 프랑스는 초반 주도권을 내줬다. 벨기에는 높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공격을 이어갔다. 프랑스는 무리한 맞불 작전보다는 실리를 챙겼다. 상대의 화려한 패스 플레이에 맞대응하기 보다는 중원에서 상대 빌드업을 차단하며 역습을 노렸다. 

프랑스의 실리 전술은 적중했다. 전반 상대에게 높은 점유율을 내주고도 오히려 더 많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프랑스는 영리하고 효율적으로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최전방 공격수 지루를 장신 펠라이니의 마크맨으로 활용하며 상대의 높이도 제어했다.

결국 프랑스는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서 그리즈만이 킥을 올리고 움티티가 파고들며 과감한 헤더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선제골을 넣자 프랑스의 실리 플레이는 더욱 견고하게 진화하기 시작했다. 지루가 최후방 수비에도 가담하며 벨기에를 무기력했다.

벨기에는 '월드 클래스' 데 브라위너와 아자르를 중심으로 파상공세를 시도했지만, 프랑스는 상대에게 공간을 주지 않으며 벨기에의 패스 플레이를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프랑스의 단단한 공간 제어에 벨기에의 패스 플레이는 무기력해졌다. 

프랑스는 수비 이후 음바페-그리즈만 콤비의 스피드를 살려 지속적으로 벨기에의 뒷 공간을 노려 상대의 움직임을 제어했다. 프랑스의 실리 플레이 앞에 벨기에는 뚜렷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 결국 프랑스는 가볍게 선제골을 지키며 12년 만에 월드컵 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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