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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배 프로기전] 안국현, 세계대회에서도 힘을 냈다

입력 : 
2018-07-10 17: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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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8강전 ○ 윤준상 9단 ● 안국현 8단
초점2(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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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현은 지난해 GS칼텍스배에서 프로 인생 첫 우승을 해냈다. 6단에서 성큼 8단으로 올랐다. 우승 턱으로 밥을 사느라 하루 예산이 늘었겠지만 그때마다 다시 우승 맛을 보았을 것이다. 기분 내는 일만 아니라 지갑이 두꺼워지는 일도 생겼다. 바둑TV에서 마련한 '특별한 레슨'에 나가 우승할 때 바둑을 풀어주었다. 2017 삼성화재배에서는 통합예선에 나가지 않았다. GS칼텍스배 우승자에게 주는 본선 초대장을 미리 받았기 때문이다. 통합예선이 열릴 그때는 바둑TV 해설자로 뛰었다. 본선부터 뛴 2017 삼성화재배 세계대회에서 안국현은 한국에서 가장 큰 GS칼텍스배 우승자다운 힘과 기량을 보여줬다. 8강전이 끝났을 때 한국 대표로 4강에 오른 이는 오직 한 사람, 안국현뿐이었다. 화점에 돌이 있고 날 일 자로 걸어오면 날 일 자로 받는다. 이런 자연 법칙 같던 어김없는 흐름이 요즘엔 깨졌다. 흑13 걸침에 백14로 딴청을 부린다. 흑17로 다가오는 것을 압박으로 느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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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 흑1로 들어오면 귀를 내주고 백4로 잡아 두터움을 좇는다. 십중팔구는 흑21에 붙인다. <그림2>처럼 백이 귀를 가지면 흑2로 지킨다. 흑이 왼쪽 아래쪽 두 곳을 편하게 둔 모습이다. 실전 흐름 역시 비슷하다. [양재호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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