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공관 용도전환·매각 검토"

박진규 기자 2018. 7. 10. 14: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호화 공관'으로 지적받아온 지사 공관을 사용하지 않을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10일 오전 취임 후 처음 가진 전남도 실·국장 정책회의에서 "한옥으로 지어진 도지사 공관이 순기능도 있지만, 크고 개방형이라 인력과 경비가 많이 소요된다"며 "공관용도를 폐지하고 다른 용도로 전환해서 사용하거나 매각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비용,'호화 공관' 지적에 사용않겠다고 밝혀
전남지사 공관/뉴스1 © News1

(무안=뉴스1) 박진규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호화 공관'으로 지적받아온 지사 공관을 사용하지 않을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10일 오전 취임 후 처음 가진 전남도 실·국장 정책회의에서 "한옥으로 지어진 도지사 공관이 순기능도 있지만, 크고 개방형이라 인력과 경비가 많이 소요된다"며 "공관용도를 폐지하고 다른 용도로 전환해서 사용하거나 매각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취임과 동시에 공관으로 이사한 김 지사는 공관의 용도가 변경되면 인근의 아파트를 임대해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관 용도변경 지시는 민선 7기 들어서면서 각 자치단체의 고비용 저효율 공관 운영에 대한 잇단 문제점 지적에 따른 대처로 풀이된다.

전남지사 공관은 도청이 광주에서 전남 무안의 남악신도시로 이전하면서 착공돼 2006년 10월 완공됐다.

전남도청 뒤편에 자리잡은 도지사 공관은 지하 1층, 지상 1층 연면적 444.7㎡(134평) 규모의 목조한옥 팔작지붕 구조로 안채 369.8㎡(112평)와 사랑채, 문간채, 지하기계실 등으로 구성됐다.

또, 수리채로 불리는 외부 손님 숙소, 회의 공간(650㎡ 규모)도 갖춰져 있다.

당시 신축비만 11억3200만원이 투입됐고, 관리비용은 연간 수천만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는 청원경찰과 시설직원이 상주한다.

나광국 전남도의원은 "김영록 지사의 공관 폐지나 매각 방침을 환영한다"며 "앞으로도 민선 전남도정이 불요불급한 행정이나 사업에 대해 과감한 결단으로 혁신을 이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0419@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