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뜨는 이색 견과류들..똑똑하게 먹는 법

박은주 입력 2018. 7. 10. 09:04 수정 2018. 7. 1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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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 높아지면서 견과류 챙겨 드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박은주 기자, 오늘은 좀 특이한 견과류에 대해 소개해주신다고요?

[기자]

네 이름부터 생소하죠. 브라질너트, 사차인치, 타이거너트인데요. 두 분 혹시 들어보셨어요?

이 견과류들, 최근 그 효능이 알려지면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맛있다고 무작정 많이 먹으면 부작용 우려도 있어서 적정량을 지키는 게 필요합니다.

그 외에도 언제 먹으면 더 좋은지,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은 뭔지 등 똑똑하게 먹는 법, 소개합니다.

[리포트]

평범한 커피숍같이 보이는 이곳,

하지만 커피숍은 아닙니다.

다양한 견과류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색다른 곳인데요.

바로 여러 종류의 견과류를 판매하는 견과류 카펩니다.

[강현주/경남 양산시 : "나이도 있고 가족 건강도 생각해야 해서 (견과류를) 골라서 먹으려고 하는데, 여기가 종류가 다양해서 자주 오게 되더라고요."]

[홍주영/견과류 카페 운영 : "견과류가 몸에 좋다 보니 요즘 관심도가 많이 높아졌습니다. 알고 보면 맛뿐만 아니라 그 효능 또한 아주 뛰어난데요. 그래서 다양한 견과류를 손님들이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이 견과류 카페를 열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선 총 열 가지가 넘는 견과류를 만날 수 있는데요.

견과류를 넣은 디저트들도 판매하고 있고요.

흔히 아는 호두나 아몬드를 비롯해 이름도 생소한 이색적인 견과류들까지 준비돼 있습니다.

[홍주영/견과류 카페 운영 : "최근에는 확실히 이색 견과류를 찾는 손님들이 많이 늘었는데요. 그중에서 브라질너트나 사차인치, 타이거너트가 쉽게 볼 수 없어서 그런지 그런 이색 견과류를 찾기 위해서 손님들이 일부러 여기까지 찾아오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먼저 이건 브라질너튼데요.

아몬드와 비교하면 약 두 배 정도 크기가 크죠.

브라질 아마존 열대 우림에서 자라는 나무의 씨앗이어서 브라질너트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 브라질너트,

무엇보다 항암 효과가 뛰어난 셀레늄이 아주 풍부한데요.

100g당 1917㎍. 마늘보다 무려 130배 이상이나 많습니다.

셀레늄은 양배추나 브로콜리에 풍부한 설포라판이란 성분과 함께 섭취하면 항암 효과를 높일 수 있는데요.

때문에 브라질너트를 넣은 쌈장으로 양배추 쌈을 해먹어도 좋고요.

브라질너트를 솔솔 뿌린 브로콜리 볶음도 좋은 영양 식단이 됩니다.

만약 브라질너트만 생으로 먹을 땐 아침 공복에 먹는 게 효과적인데요.

인슐린에 대한 저항성을 줄여 혈압과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공복감을 줄여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안 되는데요. 하루 두 알 정도면 충분합니다.

[심선아/한국식영양연구소 소장 : "브라질너트에 풍부한 셀레늄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 무기질이지만, 장기간에 걸쳐서 과잉 섭취하게 되면 탈모가 생길 수 있고요. 또 손톱이나 치아 손실, 그리고 피로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별처럼 생겨 ‘땅 위의 별’ ‘스타 씨드’라고도 불리는 사차인치도 인깁니다.

사차인치는 페루 등 남아메리카 지역의 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다년생 식물의 열매인데요.

고대 페루, 잉카인들의 건강 비결로 알려졌을 만큼 그 역사가 깊습니다.

이 사차인치, 오메가 함량이 매우 높아서 '오메가 너트'라고도 불리는데요.

하루 여섯 알에서 여덟 알 정도면 오메가 3의 일일 권장량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

[심선아/한국식영양연구소 소장 : "사차인치에는 오메가 3,6,9의 불포화지방산이 균형 있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다만, 지방 함량이 많아서 칼로리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한꺼번에 다량 섭취하게 되면 체중 증가나 소화 불량, 복부 팽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서 하루 8개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사차인치 속 오메가3는 비타민E가 풍부한 연어나 호박 등과 함께 먹으면 좋은데요.

싱싱한 연어에 사차인치를 올려 먹거나, 호박전에 사차인치 가루를 뿌려 먹어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타이거너트인데요.

얼룩덜룩한 모양이 꼭 호랑이와 닮아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타이거너트는 사실 견과류가 아니라, 덩이 줄기 과에 속하는 식물의 덩이뿌린데요.

견과류가 아닌데도 너트라고 불리는 건 견과류와 비슷한 특성 때문입니다.

생긴 모양도 견과류와 비슷하고요.

맛도 견과류처럼 달고 고소하기 때문이죠.

[심선아/한국식영양연구소 소장 : "타이거너트는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돼있고, 나트륨을 배출시켜주는 칼륨을 비롯한 체내 흡수율이 저조한 칼슘이나 마그네슘과 같은 무기질도 풍부합니다. 사과의 8배, 또 고구마의 3배 더 많은 식이섬유가 함유돼있어서 체중 감량을 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과다 섭취하면 복통이나 설사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네다섯 알씩 나누어 하루 열 개 이내로 먹는 것이 좋은데요.

특히 두유와 함께 먹으면 콜레스테롤을 억제해주는 기능이 있어, 두유에 갈아먹으면 좋습니다.

건강에 좋은 견과류, 먹는 방법도 중요하지만 보관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보통은 그냥 손닿기 쉬운 곳에 실온 보관하는 경우 많죠.

하지만 잘못된 방법입니다.

우선 일주일 정도 먹을 양씩 잘게 나누고요.

밀봉해서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온에 두면 아플라톡신이라는 독성 물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인데요.

냉장고 보관이 어려울 땐 빛이 차단되는 서늘한 곳에 두면 영양 손실을 막을 수 있습니다.

뛰어난 맛과 효능을 자랑하는 견과류들.

똑똑하게 섭취해서 온 가족 건강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박은주기자 (wine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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