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BS의 프로그램 ‘보니하니’ 출신 연기자 이수민(17)이 소셜미디어 비공식 계정이 공개되는 등 사생활 피해를 보았음에도 되레 사과했다. 비공개 계정에서 비속어를 사용했다는 점과 열애설의 근거를 제공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대중에게 공개되길 원하지 않는 공간에서의 사생활은 어디까지 지켜져야 하냐는 물음을 남긴다.
이수민은 9일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열애설에 대한 논란으로 인해 피해를 봤을 임성진 씨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수민은 이날 내내 배구선수 임성진(19)과의 열애설 때문에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두 사람은 “연인 사이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제 비공개 계정에 제가 경솔하게 쓴 비속어와 말실수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으며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 “비공개 계정이 있냐는 많은 분들의 DM으로 인해 구설수에 오를까 무서워서 겁을 먹은 제가 저도 모르게 거짓말을 하고 만 것 같다.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사과했다.
열애설에 대해 다시금 해명했다. 이수민은 “저와 임성진 씨는 친한 지인일 뿐이며, 열애라는 말과는 어울리지 않는 관계”라고 못박았다.

이수민이 친필 사과문까지 올린 이유는 비공개 계정이 공개됐다는 이유에서다. 이수민이 인스타그램과 소속사를 통해 “임성민과 사귀는 사이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후 이수민의 인스타그램 비공개 계정이 인터넷에 급속도로 퍼지면서 열애설에 대한 관심이 엉뚱한 쪽으로 튀었다. 이수민은 이 계정에서 열애설때문에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한 점을 언급했다. 이수민은 간간이 비속어를 사용했다.
두 사람이 함께 촬영한 스티커 사진도 이 비공개 계정에 올라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민은 비공개 계정 여부를 묻는 네티즌 말에 “없다”고 답변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공개 계정이 별다른 논란을 일으킬 게 없다는 점이나 오히려 비공개 계정이 공개되는 피해를 본 점 등에서 피해자가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수민은 자필 사과문에서 “팬분들을 기만한 행동인 것 같아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고, 지금도 반성 중”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진심으로 반성하며, 잘못을 뉘우치도록 하겠다”고 적었다.
그러나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사는 연예인이다 보니 알아서 이미지 관리는 하는 것”이라는 반박도 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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