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환대받아" 10일 한·인도 정상회담

뉴델리(인도)=김성휘 기자 2018. 7. 10.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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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와 한인도 정상회담을 갖고 인도와 관계를 한반도 주변 4강 수준으로 격상시키는 방안을 논의한다.

또 "이번 방문에서 인도 정부, 특히 모디 총리님으로부터 아주 각별하게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며 "제 개인이 그렇게 대접받은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과 인도 관계가 그만큼 중요해지고, 그 다음에 또 가까워지고 했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대접 받은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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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인도 국빈방문, 동포간담회서 "자부심 갖길"
【뉴델리(인도)=뉴시스】박진희 기자 = 인도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간디 기념관을 방문을 마치고 한국 기업이 건설한 지하철을 이용해 다음 행사 장소인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으로 향하고 있다. 2018.07.10. pak7130@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와 한인도 정상회담을 갖고 인도와 관계를 한반도 주변 4강 수준으로 격상시키는 방안을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람 나트 코빈드 인도 대통령이 주최하는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국빈방문 공식행사를 시작한다. 이어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과 오찬, 공동언론발표 등을 진행한다. 모디 총리와 함께 양국 경제계 인사들이 한·인도 CEO 라운드테이블도 갖는다.

정부당국간 각종 협력증진을 약속하는 양해각서(MOU) 교환식에도 두 정상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9일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서 "내일 정상회담에서 기존 과학기술 협력을 산업기술까지 확대한 ‘미래비전 전략그룹 설립’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라 예고했다. CEO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의 오너도 만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9일 밤 동포 간담회 만찬에서는 인도가 자신의 방문에 상당한 예우를 하고 있다며, 이 대접은 자신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뉴델리 시내 호텔서 인도 교민, 인도 한국전 참전협회 간사, 뉴델리 한글학교 교사, 현지 주재 기업인 등과 함께 한 만찬에서 "인도 모디 총리께서 우리 동포간담회에 인도 전통무용단을 보내서 전통 무용을 공연하도록 특별하게 배려해줬다"고 말했다.

또 "이번 방문에서 인도 정부, 특히 모디 총리님으로부터 아주 각별하게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며 "제 개인이 그렇게 대접받은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과 인도 관계가 그만큼 중요해지고, 그 다음에 또 가까워지고 했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대접 받은 것"이라 말했다.

아래는 문 대통령의 동포간담회 발언 일부.
"박수칠 일이 하나 더 있습니다. 인도 모디 총리께서 우리 동포간담회에 인도 전통무용단을 보내서 전통 무용을 공연하도록 그렇게 특별하게 배려해 주셨습니다. 인도 전통무용은 스토리도 가야의 시조 수로왕과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인 허황후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덕분에 우리 간담회에서 인도 전통공연도 보면서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습니다.

이 자리에는 안 계시지만 모디 총리를 위해서도 다시 한 번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말이 나온 김에 조금 더 말씀드릴까 합니다. 저는 이번 방문에서 인도 정부, 특히 모디 총리님으로부터 아주 각별하게 따뜻한 환대를 받았습니다. 어제 공항에서 들어오는 길에, 오늘 움직이면서 보니 거리 곳곳에 환영 플래카드와 제 대형 사진들, 정상회담 (안 들림)이 있었습니다. 저는 외국 정상이 오면 으레 그러는 줄 알았는데, 물어보니 올해 50 몇 차례 외국 정상 방문이 있었지만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모디 총리는 내일 정식으로 공식환영식과 정상회담을 갖는데, 오늘 하루 먼저 친교일정으로 간디 기념관에 함께 동행했습니다. 오늘 준공하는 삼성의 스마트폰 신공장, 노이다의 신공장 준공식에도 함께 동행해 축하해 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공장으로 가는 구간에 대부분을 지하철로 함께 이동, 올 때 갈 때 함께해 주셨습니다.

그것도 알고 보니 지하철 노선은 우리 삼성물산이 시공한 것이었고, 우리 현대로템사가 지하철 차량을 납품한 곳이었습니다. 아마도 인도 국민들과 함께 친교 시간을 성의 있게 갖기도 하고, 우리 기업의 활약상도 보여주는 그런 마음이 담긴 것으로 그렇게 느꼈습니다.

저는 제 개인이 그렇게 대접받은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국과 인도 관계가 그만큼 중요해지고, 그 다음에 또 가까워지고 했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대접받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수)

교민들, 한인들께서도 내가 바로 대한민국 국민이다, 자부심으로 그렇게 살아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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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인도)=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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