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에 또 '홍익대 누드수업 몰카' 피해자 사진

이재덕 기자
홍익대 회화과의 인체 누드 크로키 수업에서 남성 모델의 나체 사진을 유출한 것으로 밝혀진 동료모델 안모씨가 지난 5월 12일 오후 서울서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마포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 연합뉴스

홍익대 회화과의 인체 누드 크로키 수업에서 남성 모델의 나체 사진을 유출한 것으로 밝혀진 동료모델 안모씨가 지난 5월 12일 오후 서울서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마포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5월 홍익대 누드 모델의 몰래카메라(몰카) 사진이 게시됐던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에 피해자의 사진이 또다시 올라온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이번에도 피해자의 얼굴과 신체가 모자이크 처리 없이 그대로 공개됐다.

워마드에는 지난 7~8일 ‘어차피 남모델 원본 100번 올려도 워마드 못잡는다’라는 제목의 글 등 홍익대 몰카 사건 피해 모델의 사진을 게시한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피해 남성을 조롱하는 내용과 비속어가 쓰였다. 피해자의 사진을 커뮤니티 시작 페이지에 올려야 한다는 글도 있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피해 모델이 노출증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수사해야 할 사안으로 보고 있다”며 “이미 사건이 접수된 경찰서가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해당 사이트는 ‘사생대회’라는 제목으로 피해 모델 얼굴과 다른 남성의 몸 사진을 합성하거나 모델의 나체사진을 다른 남성 얼굴과 합성한 사진 등을 게시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얼굴에 나체 남성의 사진을 합성한 사진도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이 앞서 국무회의에서 “(홍익대 몰래카메라 사건이) 편파수사라는 말은 맞지 않는다”고 말한 것을 비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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