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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구설 오른 송영무 "여성들 행동ㆍ말 조심해야"

사회

연합뉴스TV 또 구설 오른 송영무 "여성들 행동ㆍ말 조심해야"
  • 송고시간 2018-07-09 21:06:12
또 구설 오른 송영무 "여성들 행동ㆍ말 조심해야"

[뉴스리뷰]

[앵커]

이미 여러 차례 논란이 됐던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발언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잇따르는 군 내 성범죄 예방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여성들이 행동과 말을 조심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건데요.

송 장관은 의미가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문제의 발언은 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성고충 전문 상담관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나왔습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잇따라 불거지고 있는 군 내 성범죄 근절 의지를 강조하며, 회식 문화 개선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송영무 / 국방부 장관> "모든 것이 음주 문화, 회식 문화가 안정적으로 정착이 안 돼 있기 때문에 성 문제가 발생하는 겁니다."

이어 "어떻게 보면 여성들이 행동이나 말하는 것을 조심해야 된다"며, 성폭력 사건의 책임이 여군들에게도 있다고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했습니다.

이어 자신의 아내가 딸에게 택시를 타거나 남자와 데이트를 할 때 교육을 구체적이고 자세히 시킨다고 소개하며, 아내의 발언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송영무 / 국방부 장관> "(아내가) '여자들 일생은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더 많다, 이걸 깨닫게 해줘야 된다'(고 말하더라.)"

논란이 커지자 송 장관은 본래 뜻과 다르게 오해가 있었다며 사과했습니다.

"회식과 관련해 '여성들은 어떻게 행동해야 한다'는 등의 언급을 조심해야 한다는 취지였다"며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송 장관은 앞서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장병들과 오찬을 하기 전 "식사 전 발언과 미니스커트는 짧을수록 좋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되는 등 여러 차례 말 실수로 구설에 오른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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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