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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골프장도 AI시대, 캐디 없어도 `인공지능 로봇`이 알아서 척척

이상규 기자
입력 : 
2018-07-09 10:58:33
수정 : 
2018-07-09 16: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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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희 티티앤지 대표 "인공지능 `헬로캐디` 연내 상용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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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중심의 골프장을 구축하는게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스크린 골프장·실내골프장을 다년간 운영해온 이배희 티티앤지 대표는 매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국내 골프장 대부분이 수익성 위주로 운영하기 때문에 고객들이 골프를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실제 골프장마다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6~7분 간격으로 팀을 내보내기 때문에 운동을 제대로 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한 것이 사실이다. 이 대표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플랫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바로 팝골프(Pop Golf)다.

티티앤지에 따르면 팝골프는 라운딩을 위한 거리정보는 물론 앞팀과의 안전거리, 식사골프장 이용객의 현재위치와 각종 문의사항등을 관제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골프장 공지와 이벤트도 볼 수 있으며 클럽분실 등의 정보를 사용자간 공유를 통한 해결할 수도 있다.

사고시에는 안전요원 호출 등 비상시에도 유용하다.

이 대표는 "처음에는 골프예약 시스템으로 시작했고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며 "현재 골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팝 골프의 또 다른 장점은 플레이어의 비용 절감이다. 별도의 캐디가 없어도 기본적인 정보를 카트 창을 통해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4인 기준 캐디피(캐디에게 주는 비용)는 일반적으로 12만원 정도인데 이 비용이 절감되는 것이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지난해 발표한 '국내 골프장의 팀당 캐디피 현황'에 따르면 팀당 캐디피는 18홀 이상의 국내 골프장 352개소 가운데 262개소인 74.4%가 12만원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골프 인구 386만1000명 기준, 1인당 연간 캐디피 지출액은 21만800원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캐디피 지출 총액은 8426억원으로 나타났다.



팝골프 플랫폼을 극대화 시키는 AI카트도 준비중이다. '헬로캐디'가 그 주인공이다.

현재 시험 테스트 중인 '헬로캐디'는 8~9월 중 시범라운드를 통해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핼로캐디'는 1인 1 캐디 역할을 하는 지능형서비스로봇으로 연내 상용화가 목표"라며 "향후 다양한 데이터를 축적해 사용자에게 보다 최적의 플레이를 할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헬로캐디'는 골퍼를 따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추적주행이 가능한 일종의 자율주행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골퍼를 도와 골프백을 운반하면서 필드의 노면 경사를 인지, 전복방지는 물론 골프장내 존재하는 벙커· 헤저드·위험지역을 인지해 별도의 조작없이도 대기 및 자율주행을 할 수 있다. 또한 코스 정보를 음성으로 제공한다.

그는 "'헬로캐디'까지 대중화된다면 별도의 카트와 캐디없이도 라운딩을 할 수 있어 골퍼에게는 비용절감 효과를 골프장 운영에는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헬로캐디'는 국내 골프장 한 곳과 계약을 한 상태며 세 곳과는 계약을 진행중이다.

해외의 경우는 미국, 중국, 스페인에서 관심을 보여 이미 견적을 받은 상태다.

이배희 대표는 "'헬로캐디'를 통해 라운딩에서 발생되는 다양한 운동정보를 골퍼의 스윙횟수, 비거리, 스윙스피드, 이동거리, 칼로리소모량을 실시간 측정해 골퍼 개개인에게 골프 빅 데이터 분석 플렛폼서비스를 개발완료하고 조만간 관제시스템과 연계한 첨단 SNS기반 골프 데이터기록 분석이 가능한 빅 데이터 플렛폼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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