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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약 원료서 '발암 물질'…환자들, 청와대 청원까지

입력 2018-07-09 07:36 수정 2018-07-0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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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혈압약을 먹고 있는 분들, 불안한 주말을 보내셨습니다. 중국 공장에서 만든 발사르탄이라는 성분에서 발암 물질이 나와서 이 성분이 들어간 고혈압약을 식약처가 판매를 중지시켰는데요, 약을 즉각 끊지는 말고 의사와 상담을 해서 다른 혈압약을 먹으라는 게 식약처의 권고입니다. 근데 이게 지난 토요일에 발표가 된 거라서 환자들의 혼란이 컸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중국 제지앙 화하이사의 '발사르탄' 원료를 사용한 고혈압약의 판매와 수입을 잠정 중지시켰습니다.

발사르탄은 혈관을 수축하는 호르몬을 억제해 혈압을 낮춰주는 성분입니다.

유럽의약안전청이 해당 중국 제조사에서 만든 발사르탄에서 발암 의심물질이 검출됐다며 고혈압약들을 회수하자, 식약처도 그제(7일) 낮부터 판매 중지 조치를 내린 것입니다.

이번에 문제된 발사르탄은 최근 3년간 전체 발사르탄 제조·수입량의 2.8%가량입니다.

이 발사르탄을 원료로 사용한 고혈압약은 82개 회사의 219개 제품입니다.

식약처는 홈페이지에 해당 제품들을 공개했습니다.

약품 목록을 확인하려는 환자들이 몰리면서 그제 자정에는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고혈압약을 복용하는 환자들의 불안감은 커졌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식약처는 해당 약품을 복용 중이라면 임의로 약을 끊지 말고 담당 의사와 상의한 뒤 약을 바꾸라고 권고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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