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라이=AP/뉴시스】8일(현지시간)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 '탐루엉' 동굴에 고립된 소년들을 구조하기 위해 구조팀이 집결하고 있다. 2018.07.08.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州) 탐루엉 동굴에 갇혀 있던 유소년 축구팀 소년 12명과 코치 1명 중 4명의 소년이 고립 16일만인 8일(현지시간) 생환했다. CNN 등에 따르면 태국 당국은 이날 오전 8시 경 구조에 착수해 같은 날 오후 9시 무렵 1차 구조작업을 마무리했다. 구조작업을 총괄자인 나롱삭 오소탕나콘 치앙라이주지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12명의 소년 가운데 4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확인했다. 그는 당초 6명이 생환했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이를 4명으로 정정했다. 구조된 소년들의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이들은 동굴 밖에 대기한 의료진들로부터 건강 상태를 점검한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태국 당국에 따르면 1차 구조작업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완료됐으며, 구조된 소년들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다. 태국 당국에 따르면 2차 구조작업은 최소 10시간 후인 9일 오전 재개된다. 공기탱크를 교체하기 위해서다. 현재 태국이 40명, 외국이 50명 등 90명의 전문 다이버들이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조팀은 또다른 폭우가 도달하기 전 구조를 마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치앙라이의 한 축구 클럽에 소속된 선수 12명과 코치 1명은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관광을 위해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 안에 물이 불어나며 고립됐다. 실종 10일 만인 지난 2일 전원 생존이 확인됐지만, 고립장소가 입구로부터 멀고 동굴 내 물이 차 있어 구출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감 0% 비공감 0% 권다희 [email protected] 기자의 다른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