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 구조' 첫날 4명 생환.."남은 9명 최대 나흘 걸릴 것"

김정기 기자 2018. 7. 9.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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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름 넘게 어두운 동굴에 갇혀 있던 태국 축구 소년단 일부가 어제(8일) 동굴을 빠져나왔습니다. 13명 가운데 4명이 우선 구조됐고, 이제 9명 남았습니다.

김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년들을 태운 구급차가 숲을 빠져나옵니다. 이어 대기 중이던 헬리콥터를 타고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지난 16일간 태국 북부 동굴에 갇혀 있던 생존자 13명 가운데 4명이 어제저녁 7시 40분쯤 구조됐습니다.

구조된 4명은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1명의 몸 상태가 우려할 만한 상태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구조는 잠수 대원 2명이 소년 1명을 데리고 나오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당국은 구조작업이 예상보다 수월하게 진행됐으며 앞으로 20시간 안에 재개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나머지 9명의 구조를 마치는 데 최대 나흘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조대장 : 동굴 내 상태가 오늘과 같이 좋다고 판단되면 바로 추가 구조작업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달 23일, 태국 유소년 축구팀 소년들과 코치 1명이 관광 목적으로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 내 수위가 높아지면서 고립됐습니다.

이들은 실종 열흘째인 지난 2일 동굴 입구로부터 5km 지점에서 발견됐으며, 이후 음식을 제공받고 수영과 잠수장비 사용법을 배워왔습니다.     

김정기 기자kimmy12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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