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포켓이 살렸다"..군산 해상 전복 선박서 4명 구조(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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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새우잡이 배가 예인선과 충돌해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해 배에 타고 있던 5명이 배와 함께 물 속으로 가라앉았다.
이 사고로 권씨 등 새우잡이 배에 타고 있던 5명이 모두 배와 함께 물 속으로 가라앉았으며, 이 가운데 이모씨(59) 등 선원 4명이 선내에 형성된 에어포켓에 있다 사고 발생 약 2시간30분 만인 오후 9시42분쯤 해경에 모두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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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뉴스1) 김춘상 기자 =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새우잡이 배가 예인선과 충돌해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해 배에 타고 있던 5명이 배와 함께 물 속으로 가라앉았다.
이 가운데 선실에 있던 4명이 에어포켓(공기층)에 있다 구조됐으나 이들과 떨어져 있던 선장은 실종됐다.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8일 오후 7시13분쯤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남동쪽 약 12㎞ 해상에서 7.9톤급 어선이 99톤급 예인선과 충돌해 전복됐다.
뒤집힌 배는 새우잡이를 주로 하는 조망어선으로, 사고 당시 선장 권모씨(56)를 포함해 총 5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예인선 선장은 "예인 줄을 이용해 바지선을 끌던 중 새우잡이 배가 예인 줄을 발견하지 못해 걸려 전복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권씨 등 새우잡이 배에 타고 있던 5명이 모두 배와 함께 물 속으로 가라앉았으며, 이 가운데 이모씨(59) 등 선원 4명이 선내에 형성된 에어포켓에 있다 사고 발생 약 2시간30분 만인 오후 9시42분쯤 해경에 모두 구조됐다.
해경은 "사고 선박이 갑작스럽게 전복된 점을 미뤄 선내에 형성된 에어포켓에 선원들이 생존해 있을 것으로 보고 선체를 두드리며 교신을 시도해 선원 4명이 생존해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잠수가 가능한 구조대원들이 산소통을 가지고 선내 진입에 성공해 이들을 모두 구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장 권씨는 아직까지 생존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해경은 '선장은 조타실에 있을 것'이라는 선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조타실 쪽을 수색하는 한편, 주변 해상도 계속 살피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경비함정 9척과 헬기 등을 동원해 수색을 계속하고 있으며 잠수가 가능한 구조대 3개 팀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mellot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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