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기내식 '정상화' 꼼수..거짓말 논란까지

이재민 입력 2018. 7. 8. 20:37 수정 2018. 7. 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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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아시아나 항공 기내식 공급 차질이 빚어진 지 일주일이 넘었습니다.

회사 측은 정상화됐다고 밝혔지만 현장 승무원들이 제보한 사진과 증언은 얘기가 다릅니다.

직원들은 박삼구 회장 퇴진을 요구하는 두 번째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른바 '기내식 대란' 8일째.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기 80여 편 모두 정시에 기내식 문제없이 운항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탑승 승무원들이 제보한 사진입니다.

쟁반도 없이 여권 크기 상자에 기내식이 담겼습니다.

주전자가 없어 뜨거운 음료를 제공하지 못했고 식기도 제대로 안 실렸다고 말합니다.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포크, 나이프 이런 것들이 지금 안 실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일회용품마저도 없을 때가 있어요."

회사는 이제 1주일 정도면 이전 서비스를 회복할 수 있다고 설명하지만 직원들 얘기는 다릅니다."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회사에서는 정상화라고 하는데 3개월 끝날 때까지, 7·8·9 월은 아마 이것 끝나지 않을 것 같다…"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유리한 투자 조건 때문에 기내식 업체를 바꿨다는 박삼구 회장 발언이 거짓이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기내식 업체 LSG는 협상 당시 아시아나에 약속한 투자 규모가 2천 880억 원으로 금호홀딩스에 1천 6백억 원을 약속한 경쟁사보다 유리한 조건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나 측은 LSG가 구체적인 투자 시점을 밝히지 않아 수용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지만, 그룹 본사에 투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더 좋은 조건을 거부했다면 배임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아시아나, 직원들이 지켜내자!"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박삼구 회장 등 경영진 사퇴를 촉구하는 두 번째 집회를 열고,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까지 5백 미터 정도 행진했습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이재민 기자 (epic@m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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