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포스터. 제공=KPGA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캐나다교포 신인 고석완(24)이 연장전에서 멋진 샷을 날리면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8일 전북 군산의 군산컨트리클럽 리드-레이크 코스(파71/ 7,128야드)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총상금 5억원) 마지막 날. 54홀 선두였던 이한구(28)에 3타 뒤진 단독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고석완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지난해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27위로 통과한 고석완은 올해 앞서 출전한 6개 대회에서 4차례나 컷 탈락하는 등 이러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무명 선수였다. 이번 대회 첫날 6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설 때만 하더라도 ‘깜짝’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특히 개막 전날 장염에 걸린 고석완은 오히려 1라운드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둘째 날 공동 선두에 이어 셋째 날 3라운드에서도 선두권을 유지한 고석완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의 성적을 거두면서 이날 1타를 잃은 이한구와 공동 선두로 동률을 이뤘다.
18번홀(파4)에서 치른 연장 첫 홀에서 고석완의 티샷이 깊은 러프에 빠졌을 때만 하더라도 이한구가 우승에 가까이 간 것처럼 보였으나, 고석완이 두 번째 샷을 극적으로 그린에 올리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오히려 이한구의 두 번째 샷이 길어 프린지에 떨어졌고, 이어 친 버디 퍼트가 홀을 벗어났다.
이를 지켜본 고석완은 차분하게 버디로 챔피언퍼트를 완성하면서 인생 역전 드라마를 마무리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부모님을 따라 캐나다에 이민을 가서 밴쿠버에서 골프를 시작한 고석완은 고교를 마친 뒤 미국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 골프팀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입학했다. 미국 대학 골프부 동료가 작년 PGA 투어 신인왕 잔더 셔플레(24.미국)다.
1학년 때는 좋은 성적을 냈지만 시간이 갈수록 공부와 골프를 병행하기가 쉽지 않았던 고석완은 결국 부모님의 제의를 받아들여 3학년 때 중퇴하고 2년 전 한국으로 건너왔다. 첫날 인터뷰에서 고석완은 "공부를 못하면 대회에 나갈 수 없는 게 미국 대학 골프다. 공부하느라 골프 연습을 거르는 일이 많아지면서 진로를 고민하다 한국에서 골프 선수로 성공하겠다고 마음먹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골프 선수를 하면서 최근 처음으로 전문 캐디를 고용한 고석완은, 처음 나선 대회에선 컷 탈락했지만 두 번째 대회인 KPGA선수권대회에서는 사흘 동안 60대 타수를 적어내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고,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까지 합작하는 기염을 토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8일 전북 군산의 군산컨트리클럽 리드-레이크 코스(파71/ 7,128야드)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총상금 5억원) 마지막 날. 54홀 선두였던 이한구(28)에 3타 뒤진 단독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고석완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지난해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27위로 통과한 고석완은 올해 앞서 출전한 6개 대회에서 4차례나 컷 탈락하는 등 이러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무명 선수였다. 이번 대회 첫날 6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설 때만 하더라도 ‘깜짝’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특히 개막 전날 장염에 걸린 고석완은 오히려 1라운드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둘째 날 공동 선두에 이어 셋째 날 3라운드에서도 선두권을 유지한 고석완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의 성적을 거두면서 이날 1타를 잃은 이한구와 공동 선두로 동률을 이뤘다.
18번홀(파4)에서 치른 연장 첫 홀에서 고석완의 티샷이 깊은 러프에 빠졌을 때만 하더라도 이한구가 우승에 가까이 간 것처럼 보였으나, 고석완이 두 번째 샷을 극적으로 그린에 올리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오히려 이한구의 두 번째 샷이 길어 프린지에 떨어졌고, 이어 친 버디 퍼트가 홀을 벗어났다.
이를 지켜본 고석완은 차분하게 버디로 챔피언퍼트를 완성하면서 인생 역전 드라마를 마무리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부모님을 따라 캐나다에 이민을 가서 밴쿠버에서 골프를 시작한 고석완은 고교를 마친 뒤 미국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 골프팀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입학했다. 미국 대학 골프부 동료가 작년 PGA 투어 신인왕 잔더 셔플레(24.미국)다.
1학년 때는 좋은 성적을 냈지만 시간이 갈수록 공부와 골프를 병행하기가 쉽지 않았던 고석완은 결국 부모님의 제의를 받아들여 3학년 때 중퇴하고 2년 전 한국으로 건너왔다. 첫날 인터뷰에서 고석완은 "공부를 못하면 대회에 나갈 수 없는 게 미국 대학 골프다. 공부하느라 골프 연습을 거르는 일이 많아지면서 진로를 고민하다 한국에서 골프 선수로 성공하겠다고 마음먹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골프 선수를 하면서 최근 처음으로 전문 캐디를 고용한 고석완은, 처음 나선 대회에선 컷 탈락했지만 두 번째 대회인 KPGA선수권대회에서는 사흘 동안 60대 타수를 적어내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고,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까지 합작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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