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품절녀 된 컬링 김은정, 신랑은 훈남 '스케이트 코치'
5년여간 예쁜 사랑 나눠 눈길
신혼여행은 이탈리아로 떠나
주례없는 조촐한 결혼도 눈길
8일 김 선수 지인 등에 따르면 결혼식은 지난 7일 대구시 수성구 대구미술관 내에 있는 웨딩홀에서 진행됐다.
김 선수의 결혼식은 주례 없이 진행됐다고 한다. 김 선수의 아버지가 주례 대신 '덕담'을 했다. 한 지인은 "아버지가 "돈 보다는 행복하게 살아라"고 덕담을 부부에게 했다"고 전했다.
김 선수는 결혼식을 마친 뒤 이탈리아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부케는 김영미 선수의 지인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예식장엔 캐나다인 코치 피터 갈란트도 참석해 김 선수의 결혼을 축하했다. 김민정 감독도 부부의 행복을 빌었다.
실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18 평창올림픽을 빛낸 영웅 중 하나로 한국여자컬링대표팀을 꼽았다.
IOC는 "23회 겨울올림픽에서 '마늘 소녀'로 불리는 5명으로 이뤄진 한국의 막강한 여자 컬링대표팀보다 더 크게 주목받은 스타는 거의 없다"면서 "이들이 마늘 주산지인 경북 의성 출신이어서 '마늘 소녀'라는 별칭을 얻었다. 확고부동한 스킵 김은정이 이끄는 한국 여자 컬링 대표들은 모두 김 씨 성(姓)을 지녔다"고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평창올림픽에서 ‘컬링 퀸’으로 떠오른 김 선수는 ‘피겨 퀸’ 김연아 선수에 버금가는 인기를 얻었다. 동그란 뿔테 안경을 쓴 김 선수의 별명은 ‘안경선배’다. 미국 USA투데이는 “수퍼맨은 정체를 숨기기 위해 안경을 쓰지만 김은정은 안경을 쓰고 빙판을 지배한다”고 보도했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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