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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악의 폭우…사망자 51명으로 늘어

세계

연합뉴스TV 일본, 최악의 폭우…사망자 51명으로 늘어
  • 송고시간 2018-07-08 09:46:28
일본, 최악의 폭우…사망자 51명으로 늘어

[앵커]

일본에서 시간당 무려 650㎜에 달하는 최악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확인된 사망자만 최소 51명, 실종자도 거의 50명에 달합니다.

도쿄에서 최이락 특파원입니다.

[기자]

계곡처럼 변한 골목길을 타고 빗물이 급류를 이루며 흘러내립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은 고무 보트를 타고 집을 빠져나왔습니다.

마찬가지로 고무 보트에 몸을 실은 구조대원들은 호수처럼 변한 마을을 수색합니다.

고무 보트 옆에서 헤엄을 치는 구조대원의 모습은 물이 얼마나 올라찼는지 가늠케 합니다.

곳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나면서 집과 담벼락이 무너져내렸습니다.

일본 중부와 서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 이틀 동안 최고 650㎜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만 수 십여 명, 생사를 확인할 수 없는 행방불명자 수도 시간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의식불명 등 중태에 빠진 사람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설치된 폭우 관련 관저연락실을 관저대책실로 격상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472만 명에 달하는 주민들에 대해선 피난 지시ㆍ권고가 내려졌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각계 관료 회의를 소집하고 "피해자 구명과 구조에 전력을 다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번 폭우는 일본 남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몰려오면서 대기 상태가 불안정한 상태가 이어지며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교토와 효고, 돗토리, 그리고 오카야마 지역에 대해 호우 특별경보를 유지했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최이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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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