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는 8일(한국시간) 각각 스웨덴과 러시아를 꺾고 4강에 합류했다.
잉글랜드는 사마라에서 열린 4강전에서 스웨덴을 2-0으로 눌렀고 크로아티아는 소치에서 열린 4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러시아를 4-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4강전 대진은 프랑스(FIFA 랭킹 7위) 대 벨기에(3위), 잉글랜드(12위) 대 크로아티아(20위)의 대결로 확정됐다.
특히 우승 단골손님인 브라질(5회), 독일·이탈리아(4회), 아르헨티나·우루과이(2회) 가운데 한 팀도 4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월드컵은 이번이 역대 처음이다.
프랑스-벨기에의 4강전은 11일 오전 3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고 잉글랜드-크로아티아의 4강전은 12일 오전 3시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4강전에서 승리한 팀은 15일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벌인다. 4강 진출국 가운데 프랑스는 199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한 차례 우승한 바 있다. 잉글랜드도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유일한 우승을 차지했다. 만약 프랑스와 잉글랜드가 우승하면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이룬다.
반면 벨기에와 크로아티아는 아직 월드컵 우승 경험이 없다. 4강 가운데 어느 팀이 우승하더라도 역사적인 우승을 달성한다.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는 총 7번 맞붙어 잉글랜드가 4승1무2패로 앞서있다. 가장 최근 경기는 2009년 9월 월드컵 유럽예선 경기였다. 당시 잉글랜드가 5-1 대승을 거뒀다.